2018 인구 절벽이 온다
해리 덴트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경제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느끼게 되었고, 경제학자들의 경제 전망이 현실 경제와 동떨어진 경우가 많음을 느끼게 되었다.

     

<2018 인구 절벽이 온다>의 저자는 다른 경제학자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경제전망을 한다. 인구구조와 소비 흐름의 변화에 기반을 둔 경제전망과 투자 전략 분야에서는 최고의 권위자인데,

 

1980년대 일본 버블 붕괴를, 1990년대 미국 경제호황을 예측한 경제학자이다. 2013년에는 서울에 와서 강연도 하였는데, 이 책을 보면 한국의 경우에 대한 내용도 몇 군데에서 자세하게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어서 세계적인 경제학자의 한국 경제전망을 들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이 책의 서문에는 '한국어판 서문'이 있는데,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으로 22~23년 후 한국은 일본과 같은 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점을 예측한다.

이 이유로는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는 1949년이 절정이었고, 한국의 경우에는 1971년이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 보다 22년 뒤에 소비정점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 소비 흐름은 2015년~2020년까지 계속 성장할 것이며, 2018년에는 인구절벽에 떨어지게 된다.

저자인 '해리 덴트'에 의하면 경제의 큰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사람들의 소비결정이다. 이를 알기 위한 가장 훌륭한 선행지표는 인구구조이며, 인구구조의 이해는 인구 통계학의 궁극적인 장기 선행지표가 된다.

그에 이론에 따르면 빠르게 고령화되는 선진국들은 경제가 정상화되기는 힘들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1장 : 세계의 인구 절벽
인구 통계학이 우리 경제를 어떻게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지, 앞으로 수십 년간 경제 추세를 어떻게 봐야하는지를 소개한다.
2장 일본의 식물경제
일본이 어떻게 대규모 부채를 재조정하는 데 실패하고 끝없이 양적완화를 퍼부어 식물경제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3장 새로운 부동산시대
1980년대 이후 거대한 베이비 부머들의 등장으로 폭등세를 맞은 전 세계 부동산 버블에 대해 알아 본다.
4장 공공부채와 민간부채
부채 버블에 대해 알아 본다.
5장 금융 버블의 역사
부채 버블과 금융 버블의 역사에 대해 살펴본다.
6장 신흥국의 아킬레스건

상품가격에 대해서 알아 본다.
7장 중국의 고성장과 끝없는 투자

엄청난 규모의 중국 부동산 버블을 점검한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서 특히 한국 독자들이 주시할 점을 말하는데,

1장에서는 1996년에서 2018년 사이에 소비 정점에 도달하는 국가의 위기는 다른 국가들에 확산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독자들은 2장에서 살펴보는 일본의 식물경제에 주목을 해야 되는데, 한국은 정확하게 일본을 25년 후행해 따라가기 때문이다.

" 한국은 일본이 22년 앞서 그랬던 것 같은 경제 기적을 이뤘지만 2010년부터 소비가 정점에 도달해 2018년까지 정점에서 정체됐다. 이후 급격한 인구절벽밑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 과정은 일본이 22년 전에 겪었던 것이다. 한국은 에코붐 세대가 거의 없어 일본보다도 더 암담하다." (p. 60)

" 부동산시장의 현실은 냉혹하다. 사망자가 부동산 매수자보다 많아질 때 시장은 변하게 된다. " (p. 130)

<사진검색: Daum 검색>

저자의 분석에서 본다면 부동산은 이미 투자의 개념은 사라졌고, 지금은 가장 좋은 가격에 부동산 매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한국 독자들에게  7장의 중국의 고성장과 끝없는 투자에 대한 내용에서 중국의 경제를 자세하게 살펴보면서 중국의 버블 이 터질 때에 직격탄을 맞는 나라가 한국이기에 7장을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7장에서는 중국 경제에 관한 여러 사례를 들면서 중국의 고성장이 정상적인 성장이 아님을 말한다. 중국은 엄청난 재난을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으며 세계는 중국의 고성장을 보이는 것만을 보고, 환호하고 있다. 중국은 비정상적인 규모의 인프라 버블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세계에서 부동산 가치가 가장 고평가되기도 했다. 또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저축률과 부동산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열광이 버블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 겉잡을 수 없는 파국이 올 것이라고 한다.

" 중국을 경계하라. 용은 파멸직전이다." (p. 303)

" 중국의 앞날엔 재앙이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말이 수레를 끌어야 하는데 성급하게 수레를 말 앞에 가져다 놓았다. " (p. 310)

이 책은 기존의 경제학자들과는 달리 경제 전망을 인구통계학과 기술 혁신의 속도를 통해서 살펴본다는 점이 특별하다. 책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 도표 자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히 경제에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독자들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그런 자료들이 이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신뢰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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