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있는 용기 -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어린이가 되는 법 용기 있는 어린이 3
도메니코 바릴라 글, 엠마누엘라 부솔라티 그림, 유지연 옮김 / 고래이야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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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랑할 수 있는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용기있는 어린이 '시리즈 중의 한 권이다. '용기있는 어린이'시리즌는 <용감할 수 있는 용기>, <나 일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의 3권의 책으로 되어 있다.

'아들러'는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며 프로이트, 융과 함께 3대 심층심리학자로 분류되는 인물인데 얼마전에 읽었던 책으로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 알프레드 아들러 ㅣ카시오페아 ㅣ 2014>가 있다.

'사랑', 정말 아름다운 말이지만 우린 얼마나 자주 이 말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사랑해'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쑥스러워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사랑'이란 감정을 어떤 것이라고 생각할까?

<사랑할 수 있는 용기>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동화인데, 사랑을 비롯하여 다양한 감정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경우에는 등장인물이 제한적인데 비하여 이 책에는 주인공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들을 통해서 '사랑'이란 감정을 생각해 본다.

어린이는 아이를 보고, 토끼 장난감을 보고 "정말 사랑스러워!" 라는 사랑의 감정을 말하면서 " 사랑하는 건 참 쉬운 일 같아."라고 말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일까?

요람에 누워 있는 아이를 볼 때는 사랑스럽지만, 금방 그 아이에 대한 다른 감정이 생기게 된다. 울고, 보채고, 똥을 싸고...

엄마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사랑스럽지만 그를 보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또한, 아이일 때는 누구나 아이를 소중한 존재로 생각해 주지만, 조금만 자라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들 당하게 되니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들은 갈등을 느끼게 된다.

'할까, 말까' 이런 갈등과 함께 감정이란 어린이들이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때가 많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를 서로 멀어지게 하는 감정은 불친절,차별, 무관심, 질투, 의심..... 

우리를 서로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감정은 친절, 우정, 믿음, 협동, 너그러움...

사랑이란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생각도 언젠가는 변화할 수 있음을 알게 되니....

그렇다, 어린이들은 생활 속에서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엄마에게 꾸중을 듣기고 하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듣기도 하면서 성장한다.

이런 어린이들이 그들의 마음 속의 감정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책이 <사랑할 수 있는 용기>이다.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다면 용서의 말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마치 그림을 그리다가 잘못해서 종이가 찢어졌을 때에 망설이고, 실망하기 보다는 새로운 그림으로 고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래의 돼지 그림처럼~~

실수로 찢어졌지만 어떻게 변했는가?

 

<사랑할 수 있는 용기>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그 감정들 속에서 변화하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어린이로 자랄 수 있게 해준다.

어른이지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어른들이 읽어도 마음에 작은 감동이 생길 수 있는 그림책.

아주 짧은 이야기,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어린이들은 한층 성장하게 될 것이다.

아빠, 엄마, 그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 앉아서 이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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