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경우처럼 어떤 뜻밖의 순간에 끊어버리기도 하지만 세상이라는 천을 짜는 여신은 무늬를 만들기 위해서 처음 타래에서 풀었던 실 중에서 어떤 것을 서소 이을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무늬는 정해 놓았을 것이다. 사람은 자기 운명을 짜고 있는 베틀을 엿볼 수 없다. 예측할 수 없을 때는 순리를 따르는 편이 나을 것이다. ˝ 은희경의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에서 ( p.p. 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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