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션 - 생명의 기원과 미래
애덤 러더퍼드 지음, 김학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크리에이션>의 저자인 '애덤 러더퍼드'는 영국의 유전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 방송인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내용은 과학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읽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써내려 갔다.

이 책의 추천평 중에 영국 서리대학 물리학과 교수인 '짐 알칼릴리'의 평이 눈에 들어온다. '20세기는 물리락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생물학의 황금기임에 틀림없다. 이번 세기에 이 책이 출간되었으므로' 라는 글을 보면서 이 책은 그의 말처럼 생물학에 관한 부분을 담았기에 나처럼 생물학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독자들은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 책의 내용은 2부분으로 나누어진다.

PART 1 : 생명의 기원

PART 2 : 생명의 미래 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생명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해 보는 책이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전의 존재에 대한 책이기도 하고, 자연선택의 통제권 밖에 존재하는 새로운 형태의 생명을 설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 '만나게 될 존재'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생명의 전편과 후편'이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이 책의 두 PART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책을 읽을 때에는 독자들의 관심에 따라서 어떤 PART를 먼저 읽어도 상관은 없다.

'생명의 기원'에 관련된 부분은  생명의 기원을 탐색하는 여정으로 유전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세포란 무엇인가?',' 생명은 어디서 출발하는가?' 와 같은 가장 원초적인 질문에서 생명의 기원을 찾아 나선다.

모든 생명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세포은 오로지 다른 세포의 분열을 통해서 생성된다는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이와같은 생물학의 위대한 이론들은 획기적인 실험을 통해 검증되고 있다.

다윈의 <종의 기원>, 멘델의 완두콩 실험, DNA 등은 학창시절에 공부하기는 했던 것들이지만 그동안 별로 관심있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서 그런 생물학의 여러 이야기를 다시 공부해 보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된다.

생물학 뿐만 아니라, 태양계, 지구의 탄생도 생명의 기원을 찾는 과정이다. 여기에서 출발한 생명의 기원은 암호의 기원, 생명복제, 문화 창조에까지 이르니, 과학, 역사, 종교 등을 통해서 생명을 이해하고 창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 생명의 미래'에 관한 부분은 아직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서 앞으로 이루어질 생물학적인 변화들을 예고한다. 이건 마치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의 한계 극복의 결과물이기도 할 것이다. 합성 생물학의 모든 분야를 다루는 것으로 20세기까지는 단순교배나 유전자 조작이었지만 21세기는 그를 훌쩍 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대한 만만치 않은 부정적인 시각을 있는데, 저자는 합성생물학이 탄생하게 된 것은 인간에게 닥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생물학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는 하지만 저자는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해서 생물학, 물리학, 화학, 천문학, 등과 같은 과학이론들을 통해서 이 답을 포괄적으로 찾아낸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면 과학적 지식의 많은 부분들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창조란 무엇인가에 대한 방대한 내용들을 통해서 생명의 기원에서부터 생명의 미래까지를 꿰뚫어 보는 누구나 한 번은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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