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을 디자인하라 - 없는 것인가, 못 본 것인가?
박용후 지음 / 프롬북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보고자하는 것만을 보고,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 가고 있다. 그래서 발전이 없고, 나태해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넓게는 세상을, 좁게는 사물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도, 거기에서 파생되는 결과도 엄청나게 다를 수 밖에 없다. 관점을 바꾸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게 된다.

다른 사람과 같은 관점이 아닌 남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면 지금과는 다른 것들이 많은 것들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용후'는 자칭 국내 유일의 관점 다자이너라고 말한다. 기존의 관점에서는 이런 직업도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관점 디자인너'는 쉽게 풀이하자면 홍보 전문가, 마케터를 의미한다. 회사나 제품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잘 보이도록 해주는 일이 주 업무일 것이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를 고객들의 관점에서 새롭게 보일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는 카카오톡, 뽀로로, 애니팡, 한솥도시락, 우아한 형제들, 유유제약 등의 제품과 관련된 전략과 고문일 등을 맡고 있다.

관점을 디자인한다는 의미는, '지금은 당연하지 않지만 미래에 당연해질 것들'을 찾아내기라고 할 수 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수도물 대신 생수를 마시리라고 생각했을까. 스마트폰이란 기기가 우리곁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세상을 보려면 다른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은 관점을 가져서는 안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고를 해야 한다.

습관의 코드는 언제 바뀌었는지도 모르게 어느 사이에 변한 모습으로 우리곁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변화를 가져다 준 사람들은 우리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였다.

      

카메라, 컴퓨터, 전화기, MP3 플레이어 등의 복잡한 기능을 가졌기만 손 안에 들어 올 정도롤 작고 단순한 외형을 갖춘 스마트 폰은 '스티브 잡스'의 남다른 관점에서 발명된 제품이다.

선풍기에는 날개가 있어야 한다는 기존의 관점을 깬 날개 없는 선풍기.

일정한 시간에 맞추어 출퇴근을 하면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한ㄴ 오피스리스워커.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소셜 미디어.

몇 가지 예를 들었지만, 이것들은 모두 기존의 관점을 벗어나서 생각했기에 이루어졌다.

그런데, 개방화된 온라인 툴인 소셜 미디어를 잠깐 생각해 보면, 요즘 이로 인하여 곤경에 빠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교황 프란치스코가 남긴 한글로 된 몇 줄의 메시지는 우리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 주기도 한다.

소셜 미디어는 이제는 그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읽고, 말하고 지지를 얻어라!'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성공비법이라고 하니, 글을 쓸 때는 이 글이 내가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전달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깊이있는 생각을 하고 써야 될 듯하다.

관점을 바꾸면 위기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거센 비바람과 태풍에 출하를 앞둔 사과의 90%가 떨어져서 사과 농사를 망치게 되었다, 여기에서 쓰러지지 않고 남은 10 %의 사과에 의미를 담았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행운을 가져 올 수 있는 사고, 바로 합격사과의 탄생이다.

그와 비슷한 예로는 고산지대에서 우박의 피해를 입은 상처 입은 사과를 우박 사과로 팔게 된 사연이다. 상처를 입은 사과는 속이 조여지면서 과당이 만들어져서 더 달콤한 사과가 된다는 것에서 탄생한 우박사과.

추운 겨울에 코카콜라의 매출이 떨어지니 생각해 낸 것은 코카콜라와 산타클로스를 연결하는 마케팅이다. 광고에서 극 지방의 산타클로스 곰을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사례들을 담아서 관점을 바꾸는 것이 왜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가를 알려준다. 물론, 마케팅과 관련된 업무를 보는 독자들이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그렇지만 일반 독자라고 하더라도, 관점을 바꾸는 것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이게 해 준다는 것을 인지시켜 준다.

같은 상황에 속한 사람들을 보라,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가. 누군가는 그 상황에서 행복을 찾고, 누군가는 그 상황에서 낙담하고 불행을 겪고 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라본다면 우리에게 보이지 않았던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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