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수업 - 희망은 눈물로 피는 꽃이다
서진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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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수업>은 우리들에게 희망이란 선물을 선사하듯이 노란색 바탕에 꽃으로 장식한 관을 쓴 여인의 모습이 산뜻하게 다가온다.

"희망은 눈물로 피는 꽃이다" 라는 부제도 이 책의 저자인 '서진규'의 인생을 말해주는 듯하다. 

'서진규'는 역경을 딛고 '희망'이라는 추상명사를 현실 속에서 실현시킨 인물로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고졸 출신으로 미국에 가서 육군이 되고, 대학을 다니고, 59세의 나이에 하버드대학교의 박사가 되면서 우연한 기회에 TV출연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계기로 약 15 년간에 걸쳐서 2,200 회 이상의 강연을 하게 된다. 강연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책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 TV를 본 사람들은 그녀에게 약 600 여 통의 편지를 보내 오는데, 그중의 대부분은 힘든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아갈 것인가 하는 물음들이었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을 편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서 전달하였는데, 그 이야기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 <희망 수업>이다.

많은 사람들은 '서진규'의 성공한 부분만을 부각해서 보고 있지만 실상 그녀의 일생은 자격지심으로 점철되어 있었으며, 그녀의 삶의 과정은 패배와 혼란의 연속이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받은 편지나 강연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들에게 전달한 희망의 메시지를 소개한다.

그 과정은 그들의 문제적 상황을 분석하여 해결책을 조언해 주는 것인데, 저자는 좋은 말만을 하지는 않는다. 또한 에둘러 표현하지도 않는다. 그들에게 문제점이 있으면 따끔하게 충고를 해주고, 격려가 필요하면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바로 그것이 상담자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자에게 온 사연 중에는 지방도시에서 가진 조건이라고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23살의 여자가 보내온 이메일 이야기가 있다. 신문배달, 편의점 배달로 학비를 버는 그녀는 모든 학비로 1년간 캐나다로 가겠다는 내용이었고, 저자는 격려의 이메일을 보내준다. 그후 9년이 지난 어느날 다시 온 이메일에는 지금은 국제회의 기획사 3년차 주임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9년 전에 최선을 다해서 답장을 보내준 저자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한다. 물론, 선택은 그녀의 몫이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서 보낸 이메일에 대한 답장이 그녀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던 것이다.

저자가 홀홀 단신 미국으로 가서 성공을 했기에 미국에 가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가 많이 온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미국에 가겠다는 것이 꿈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미국에 가서 무엇이 되어야겠다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부들의 경우에는 자녀교육, 자신들의 우울증이나 갱년기에 겪게 되는 심적 갈등, 남편과의 문제,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진로 문제에 관한 상담을 많이 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 성공에 이르게 된 과정과 노력, 딸 성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실패없는 인생은 없다. 실패를 겪지 않은 인생이 있다면 나는 그에게서 아무런 감흥이나 매력도 찾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높은 이상을 갖고 싸우다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 나뿐 아니라 남들의 인생에도 희망를 준 이들의 인생에는 깊은 경외심을 갖는다. " (p. 189)

 

우린 누군가의 인생을 볼 때에 그 결과 만을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이 이룬 성공 속에는 무수히 많은 고통과 희생이 내포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서진규'의 인생 이야기는 널리 알려졌기에 그의 성공이 어떤 고통과 희생 속에서 이루어졌는가도 알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그녀에게서 희망의 메시지를 읽으려고 한다.

아주 작은 성공이라도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에 그 순간도 기억을 하고, 그것을 또다른 성공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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