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낯선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해야 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사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다른사람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화는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런
매혹적인 대화가 있다면 한 번 따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자신의 생각을 미사여구로 꾸미라는 뜻은 아니다. 모든 대화에는 상대방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신뢰와
진정성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함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매혹적인 대화법'의 의미부터 알아보자.
"나만 돋보이게 하거나 생존경쟁에서 이기게 만들어 주는 대화기술을 한 차원 넘어서는
대화법" (p. 5)을 말한다.
너무 피상적이라고 생각된다면 이 책을 펼치고 '나의 대화법에 있어서 매혹점수'부터 알아보면 나의 대화가 매혹적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나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살펴본다면 독자들은 매혹적인 대화법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각 장의 주제들은 그 자체가 곧 '매혹적인 대화법'의 메뉴얼이라 할 수 있다.
매혹적인 대화법과 매혹적이지 않은 대화법을 정리해 놓았다.
* 매혹적인 대화법의 강력 포인트 7
1. 내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2. 타인의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먼저 한다.
3. 나만의 대화 콘텐츠를 만든다.
4. 사소한 용어도 신중히 선택한다.
5. 반드시 대화 매너를 지킨다.
6. 언어의 생물적 본성을 이해한다.
7.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한다.

* 매혹적이지 않은 대화법의 강력 포인트 8
1. 원색적 표현을 한다.
2 내 비밀을 타인이 휘드르게 한다.
3. 남의 눈치를 보며 말한다.
4. 사소한 경쟁도 본인 위주로 내린ㄷ.
5. 논쟁을 싸움으로 변질시킨다.
6. 의견이나 신념을 나타내기 위해 단정적 표현을 한다.
7. 대화중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 본다.
8. 노골적으로 자기 홍보를 한다.
이에 관한 구체적인 예를 살펴보면 이해가 더 빠르다.
우리는 어릴적부터 대화에 대한 연습(?)이 부족한 교육을 받았기에 가까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는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대화에는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좀더 신중하게 대화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어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대화의 기법을 설명해주는데, 매혹적인 대화의 바탕에는 너그러운 말, 진정한 찬사, 따뜻한 격려의 말들이 깔려 있어야 하며
그를 위해서는 대화자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기준에 맞춘 편협한 마음을 가지고 대화에 임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적인 대화의 달인인 '오프라 윈프리'는 달변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귀재로도 알려져
있다.
매혹적인 대화란 꼭 내가 상대방을 매혹시킬 수 있는 대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화에 있어서 최고의 매혹은 경청이다. 경청이란 듣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를 존중한다','그의 의견을 소중히 여긴다.', ' 그에게서 배우고 싶다'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 경청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토론이나 토크 프로그램을 보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말만 주저리 주저리 내뺃는 사람, 잘난척 하는 사람, 경솔한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
방송을 통해서 보여지는 모습들이 이렇다면 우리의 대화수준은 심각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매혹적으로 말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듣기 좋은 달콤한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말이나 포장된 말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진심이
담긴 말,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말, 내 생각을 이해시키고 상대방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화를 하라는 의미이다.
즉, 상대방의 마음에 내 생각을 각인 시킬 수 있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책은 그런 매혹적인 대화의 테크닉을 알려주는 책이다.

구체적인 사례들과 자신의 대화에 대한 진단, 매혹적인 말과 그렇지 않은 말을 비교하는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쓴 책이기에 대화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