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람의 서명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셜록홈즈는 세기를 뛰어 넘는 우리들의 명탐정이다. 여기에 괴도 루팡까지 함께 한다면 추리소설의 영원한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중학교 때에 읽었던 홈즈이야기와 루팡이야기는 지금도 가끔은 다시 읽고 싶은 이야기이다.

그렇게 인기가 있는 추리소설이기에 이들 주인공은 영화나 연극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영국 드라마 <셜록>을 보면서 역시 탐정의 고수는 셜록 홈즈임을 실감하게 된다.

'아서 코난 도일'은 1887년에서 1927년에 걸쳐서 약 40년 동안 장편소설 4편, 단편소설 56편 총 60편의 셜록홈즈 시리즈를 썼다.

이번에 '코너스톤' 출판사에서 나온 9권의 셜록홈즈 전집 중의 2권이 <네 사람의 서명>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다 보면 홈즈가 어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주는 관찰과 추리력은 진실로 나타날 정도로 천재적인 분석력을 가지고 있다.

괴팍하다면 괴팍한 성격의 홈즈는 사건이나 사물을 접할 때에 냉철하고 침착하다. 그의 뇌는 가만히 있는 걸 두려워할 정도로 어떤 사물을 보는 순간 그 모든 것을 스캔할 정도로 예리하다.

그를 도와주는 의사인 왓슨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군의관인데, 다리부상을 입었지만 걷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홈즈가 자신만만하고 냉철한 이성을 갖추었다면 왓슨은 홈즈의 조력자로서 묵묵히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다.

<네 사람의 서명>은 사건이 없어서 무기력하기만 한 홈즈에게 모스턴 양이 찾아 오면서 사건에 한 발자국 다가선다.

모스턴 양의 아버지는 인도 주둔 연대 장교였는데, 10 년 전에 갑자기 소식이 끊어졌다. 런던에 도착했다는 전보를 딸에게 친 직후에 사라졌다. 물론 아버지가 머물었던 랭엄 호텔 주소까지 알려주었으나 그는 온데간데 없이 호텔에는 그의 소지품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6년전 부터 모스턴 양은 누군가에게서 매년 희귀한 진주가 한 알 담겨 있는 상자를 배달 받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그 편지를 가지고 홈즈를 찾아 온 모스턴 양은 아버지의 책상에서 발견된 이해할 수 없는 종이 한 장도 함께 내민다. 건물 도면의 일부가 그려진 종이의 왼쪽 귀퉁이에는 '네 사람의 서명'이 적혀 있다.

조너선 스몰, 마호메트 싱, 압둘라 칸, 도스트 아크바르.

당시에 모스턴 양의 아버지가 찾아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친구 숄토 소령.

그리고 숄토 소령의 두 아들. 그 중 새디어스 숄토는 모스턴 양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보물의 반을 주겠다고 하는데....

새디어스 숄토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가 죽을 당시에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의 형 마자도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네 사람의 서명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숄토 소령과 모스턴 양의 아버지는 어떤 관계일까?

그들은 인도를 기반으로 많은 보물을 런던으로 가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보물은 어떻게 가지게 되었으며, 그 보물을 둘러싼 어떤 숨겨진 사연이 있을까?

이런 복잡한 사건을 셜록 홈즈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깊고 훨씬 비극적인 수수께끼가 미궁 속에 숨어 있따.

"불가능한 요소들을 모두 제외하면 진실만 남는다고 했잖아. 그게 아무리 불가능해 보여도 진실이라고 내가 몇 번 말했나?"

<네 사람의 서명>은 인도에서 일어났던 세포이 항쟁을 배경으로 한 모험담이다. 이 책에서는 런던과 인도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시공간적으로 연결해서 풀어나가야 하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에 비하여 영화나 연극으로 만든다면 스케일이 커질 수 있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읽어 본 셜록홈즈의 추리소설, 요즘은 추리소설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추리를 홈즈의 천재적인 분석력과 추리력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을 빼앗아 가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도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은 정통 추리소설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고, 그렇기에 세기를 뛰어 넘어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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