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바삐 지내다 보면 배우고 싶은 것은 많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처음 20시간의 법칙>의 저자는 "연습을 시작할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내일은 없다. 다음 주도 없다. 다음 달도 없고 내년도 없다. 바로 지금뿐이다. 평소 해보고 싶던 것에 시간을 투자하여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누리거나,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며 인생을 낭비하거나, 선택은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무엇을 배우겠다는 생각을 하면 '다음달부터 하자'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결단은 '지금 이순간부터'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배우는데 '처음 20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 20시간의 법칙>에서는 20시간 안에 원하는 것을 어떻게 마스터 할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인 원리, 실행시 주의할 점,
실제 적용방법 등을 알려 준다. 이런 이야기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씌여졌다.
처음 20시간 계획표를 직접 독자들이 짜보면서 이 책을 읽으면 유익할 것이다.
연습에 들어가지 전에 10개 항목 중에서 7번째 항목은 '몰입할 수 있는 연습시간을 확보하자'로 30분 일찍 일어나 기술을 익히고, 잠들기
전 30분간 연습하기, 하루 1시간씩 20일간 총 20시간을 투자한다'인데, 이것의 실천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는 요가, 우쿨렐레, 윈드서핑, 바둑 등을 20시간 법칙에 의해서 배우게 된 과정을 이 책에 소개한다.
예능 프로그램 중에 '무한도전'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어수선한 말과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프로그램 제목처럼 시청자들에게 도전이 갖는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좋게 평가된다.
조정, 레슬링, 응원, 댄스, 가요제, 봅슬레이 등은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도전임에도 멋지게 해내는 모습은 보기가 좋았다. 그건 아마도
몰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목표성과 수준 설정을 하고 거기에 도달하려는 노력은 처음 20시간에 결정된다.
배움 중독자라고 할 수 있는 '조시 카우프만'의 도전 이야기를 살펴본다.
- 요가 : 운동과 명상이 결합된 형태로 저자의 아내인 레슬리는 전문 자격증을 갖춘 요가 강사로 요가 동영상 제작과 책을 출간하였다. 처음
요가강습에 3시간을 투자한 것이 기대이상의 결과를 가져온다.0
- 우쿨렐레 : 4개의 줄로 구성된 아름다운 발현악기인 우쿨렐레는 가격이 저렴하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며 연주가 쉽다. C, F, G 세
코드로 웬만한 음악 연주가 가능하다.
- 윈드 서핑 : 돛의 작동원리, 바람 외에도 좀 더 복잡한 요인들이 서로 얽혀서 보드를 움직이낟. 기본 이론을 공부, 보드의 작동원리
이해없이 잘못된 동작을 연습하는 것은 시간낭비이다.
- 바둑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게임, 고대 중국에서 유래 . 3000년 이상 현대의 규칙을 따라왔다. 경기를 통달하는 것은 스스로를
통달한다는 뜻으로 자신과의 싸움이라 말한다. 바둑을 가르치는 사람은 격언을 자주 인용한다. 바둑은 경험 법칙을 익혀두면 흔히 일어나는 상황에서
적절한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그래서 바둑의 지혜가 담긴 격언이 많다.
저자는 이런 배움의 과정을 책에 그대로 담았다. 그런데 이런 배움은 연습없이 될 수는 없기에 한 번에 여러 개를 배우려는 것 보다는 한
번에 하나씩 선택해서 배우는 것이 좋다.
"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한다면 무조건 연습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여러분은
사전에 준비를 할 수 있고 정보를 찾을 수도 있다. " (p. 272)
" 잊지 말자. 시작이 반이다. 목표성과 수준을 달성할 때까지 혹은 처음 20시간을 채울
때까지 연습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한다면 싸워라. 단 연습을 중단하지 마라 " (p.
273)
새해 들어서 '올해는 꼭 ○○○을 배워야지!!'하는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으리라. 그러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만 있지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지금 시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시작하자.
그리고 처음 20시간에 몰입하자. 요가, 우쿨렐라, 바둑, 영어공부, 그 무엇이 되었든간에 처음 20시간에 투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