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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평점 :
"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두려운가?" (p. 7)
이 질문에 'yes'라는 답을 하게 된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중들 앞에 설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면 가슴부터 두근두근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가 아닌 대중 앞에서 강연을 자주 하는 사람들도 청중을 사로잡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요즘은 직접 강연을 들으러 가는 경우 보다는 TV를 통해서 강연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마다 느끼는 것은 아는 것이 많다고 강연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접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간에 걸쳐서 약 2000회 이상의 강연을 하였는데, 그 대상도 다양하여 기업, 정부조직, 사회단체, 학교, 해외강연을 다니는 '비전 강연의 달인'이라 불리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는 처음부터 강연을 잘 하였을까? 물론, 그 답은 '아니다'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화장실에 가겠다는 말 조차 하지 못하던 그런 아이였다고 한다.
그런 그가 수많은 강연을 하면서 쌓아 온 강연의 노하우를 이 책에서 알려준다.
강연을 잘 할 수 있는 "열여덟 가지 감동의 기술"은 오직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들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강연에서 적용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강연의 성격이나 상황, 대중의 지적 수준에 맞춰서 적합하게 몇 가지를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중의 호기심을 사로잡기 위해서 강사들은 별의별 작전(?)을 다 쓰기도 한다. 스타 강사로 꽤 유명한 사람의 강의를 TV를 통해서 여러 번 들었었다. 질퍽한 고향 사투리를 적절히 사용하기도 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강의 도중에 들려주기도 하지만, 그 강사의 강연을 듣고 나면 남는 것은 껄쭉한 입담만 남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메시지를 남겼는지는 뒷전이 경우이니, 스타강사라는 명칭은 빛좋은 개살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물론, 그 강의를 듣는 대중은 시청자이니, 지적 수준을 그에 맞추었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별 감흥이 없는 강의였다.
그런데 비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톤의 목소리로, 같은 분위기로 강연을 하는 강사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런 분들의 강연은 내용은 꽤 알차지만 지루해서 강연에 몰두하기가 쉽지 않는 경우이다.
그러니, 청중 앞에 서서 자신의 생각이나 학문적 이론을 펼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 일인가...
소설을 읽을 때에는 첫 한 줄이 중요하듯, 강연에서는 청중을 사로잡는 첫 한 마디가 가장 중요하다.
"프레젠테이션의 성패는 초반 3분이 결정한다. " 탁월한 강사는 강연 시작 3분 이내에 청중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강연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들도록 유도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연설들은 긴 연설 보다는 간결하지만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 I have a dream " 이 감동적인 이유는 '꿈'이라는 키워드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의 핵심 메시지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스피치의 성공은 싱글 키워드와 핵심 메시지에 달려 있다. 또한 강연은 설교가 되어서는 안된다. 메시지가 살아 숨쉬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새롭고 재미있는 스토리 없이 그냥 어떤 사실만 제시하면 사람들은 그 사실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받아 들이거나, 의도를 왜곡해 버리게 된다.
북미대륙에서만 약 4000만 권 이상의 책이 팔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저자인 '마크 빅터 한센'과 '잭 캔필드'가 세계적인 강연, 감동적인 강연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것은 바로 그의 강연에는 스토리텔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이 탁월한 이야기꾼인 것은 책을 통해서 2만 개 이상의 스토리를 읽고 그 중의 2천 개 이상을 강연에서 인용하곤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이야기들은 원저작권까지 서면으로 동의를 받아 놓고 있다.
이 책의 2부 6장에는 'ceo와 직장인을 위한 토크 파워 9단계 공식'이 실려 있는데, 대중 앞에서 강연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강연자가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실수 7가지'도 함께 실려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강사는 프레젠테이션을 청중을 위해서 할 때에 청중은 갈채와 환호로 화답하게 된다. 이 책은 강연을 주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에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도 하고, 청중들 앞에 서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경우에도 듣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뜻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중의 입장에서, 청중이 바라는 것을, 청중의 어휘로, 청중의 유익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