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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이기는 콘텐츠의 비밀 - 도배 안 해도 널리 퍼지는 소셜 콘텐츠 제작법
김태욱 외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SNS의 발달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누군가가 올린 몇 줄의 글이 단시간에 몇 만명의 사람들에게 읽히게 될 정도로 세상은 넓어지고 가까워졌지만, 자칫 잘못하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우를 범하게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로그, 페이스 북, 트위터 등에 자신의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데, 그곳에 올리는 글들을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여러 기법을 써서 제작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 책이 <광고를 이기는 콘텐츠의 비밀>이다.
처음 이 책을 읽으려고 했을 때는 좀더 새로운 콘텐츠 제작 기법을 기대했지만, 내용은 처음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전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기도 했고, 지금은 인터넷 서점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하고 있지만, 내가 올린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기 보다는 내 독서의 기록이나 삶의 편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소셜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보다는 그 과정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면 참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앞에서도 말했듯, 소셜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초보자들이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 준다.
책의 구성이 4마당으로 되어 있는데, 한 마당씩 각각의 전문가가 담당해서 설명해 준다. 물론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되겠지만, 이미 소셜 콘텐츠를 만든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부분만을 골라 읽어도 무방한 책이다.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기획부터 작성법까지 실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방법을 직접 적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 내용은 소셜 캠페인, 블로그 등에 글쓰기, 이미지와 동영상 제작 등을 콘텐츠별로 정리해 놓았다.
첫째 마당 - 터지는 소셜 콘텐츠, 스토리텔링에서 시작한다.
둘째 마당 - 도배 안 해도 검색 상위에 노출되는 글쓰기.
셋째 마당 - 보여줘라, 그리하면 기억되리라 - 이미지 콘텐츠
넷째 마당 - 소셜 미디어 마켓팅 - 동영상으로 피어나다.

첫째 마당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중요성과 그 사례들에 관한 내용이다. 사례 중에는 서울시에서 성수동 수제화거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만든 콘텐츠인 <서울시, 성수동 구두가게 이야기>이다.

오리온 초코파이의 CF모델인 김갑수가 올렸던 축구선수 박지성에게 보냈다는 초코파이를 맨유선수들이 나눠 먹었다는 퍼디낸드의 트위터 글이 화제가 되었던 것에 대한 내용이다. 퍼디낸드가 자신에게도 초코파이를 보내달라는 한 줄의 트위터 글이 트위터와 페이스 북을 통해 확산되면서 오리온은 홍보 효과를 톡톡히 했으니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 온 것이다.

둘째 마당에서는 블로그가 글,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고 쉽게 섞어서 보여줄 수 있으며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에 맞춰 외부 콘텐츠를 이용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블로그는 설치와 구성이 간단하고 텍스트를 중심으로 이미지와 동영상을 삽입해 자신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보여 줄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구성이 이미 만들어져 자신의 기획에 맞춰 블로그를 구성하기가 어렵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비하여 트위터는 140자로 제한된 글쓰기이기에 간결하고 정보성이 드러나게 글을 써야 효과적이다. 속보성이 강한 소셜 미디어이다.
페이스북 콘텐츠는 팬과 친구로 이루어진 관계 지향적 SNS이다.
셋째 마당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한 장의 사진이 말한다'이다. 2012년 1월을 통틀어 트위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한 장의 사진은 오바마 대통령의 '4년 더'이다.
총 81만회 리트윗, 페이스북에서는 약 443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고 한다. 만약에 글만 올렸다면 이런 반응이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넷째 마당에서는 동영상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초보자를 위한 동영상 촬영팁,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기 등을 알려준다.
그런데, 셋째 마당과 넷째 마당에서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 준다. 그리고 그런 자신이 찍은 이미지와 동영상 편집에 관하여도 많은 정보를 준다.
소셜 콘텐츠 제작 중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타인의 글이나 이미지, 동영상을 자신의 콘텐츠에 올릴 때에는 저작권을 생각해야 한다. 반드시 출처를 밝히고, 관련 사항에 대한 링크를 걸어 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실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자신의 소셜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전을 바탕으로 꾸며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소셜 콘텐츠 제작의 초보자들이나 소셜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