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브 유럽 230 Best of Europe 230 - 유로자전거나라 대표가 추천하는 베스트 유럽 여행지 셀렉트 북 테라 베스트 시리즈
장백관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사람의 마음 속에 담겨 있는 소망은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이 책의 저자인 장배관은 지도책 보기를 좋아했다. 지도 위의 국가, 수도이름을 외울 정도로 열성적이었으며,  '그곳은 어떤 곳일까',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 마음이 그를 해외 여행 자율화 이전인 1980년대 부터 10 여년간의 해외여행을 하게 만들었고, 그후에는 이탈리아에서 역사, 종교사, 예술사, 건축사 관련 분야의 공부를 하게 했다. 그후에도 그의 유럽 사랑은 유럽전문 여행사 이자 지식 가이드 그룹인 '유로 자전거 나라'를 만들어 유럽여행 전문 사업을 하게 해 준다.

그의 동경과 사랑의 대상이었던 유럽을 드나들기를 얼마나 했는지는 항공 마일리지가 100만 마일이나 쌓인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속에는 그가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230 곳이 실려 있다.

    

 
  

유럽 최고의 대도시 Best 20

개성과 낭만의 소도시  Best 20

유럽의 감동적인 풍경  Best 30

유럽, 체크 포인트  Best 160 , 그래서 모두 230곳이 소개된다.

 

이런 기준으로 추천되는 각 도시에 대한 설명, 그 도시에 가는 방법, 그 도시의 point 가 설명되는데, 이 도시들은 유럽 여행에서 꼭 가보아야 할 도시들이나 관광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요즘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행질고 한다면 단연 크로아티아일 것이다. 신혼여행지로도 인기이고, TV 프로그램의 촬영지로도 종종 등장한다. 크로아티아 여행을 로망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 (p. 171)

유럽하면 붉은 지붕이 생각날 정도로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탈리아의 시에나는 붉은 지붕이 아닌 '따뜻한 붉은 갈색의 도시'이다. 시에나 라는 도시명이 곧 살짝 노란빛을 띠는 붉은 갈색의 색깔이름이기도 한데, 이 도시에서는 이 물감의 원료인 광물이 채취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한나절이면 갈 수 있는 시에나를 가본 여행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테네에서 약 40km 떨어진 그리스 중부 지방에 있는 메테오라,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절벽 꼭대기에 옛 건축물은 수도원 5곳, 수녀원이 1곳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에 최초로 수도사들이 찾아 온 것은 9C경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신과의 대화를 원했던 수도사들이 오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잘츠 카머구트의 백미인 할슈타트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었던 곳인데, 오스트리아쪽의 알프스 자락 끝에 넓게 자리잡은 호숫가 도시이다. 할(소금)과 슈타트(마을)이 합쳐진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선사시대부터 소금을 캤지만 지금은 소금은 캐지 않는다.

유럽의 도시들은 너무도 예뻐서 동화속 마을과 같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곳 역시 창가마다 내 놓은 각종 꽃이 담긴 화분들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Check Point Best 160 에서는 유럽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들이 소개된다.  우리가 유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 에펠탑, 콜로세움, 빅벤, 타워브리지, 개선문, 브란덴부르크 문 등의 건축물.

그리고 예술과 문화의 중심이 되는 박물관, 미술관.

인류가 문명을 꽃피웠던 곳인 고대 유적지.

유럽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인 성당과 교회.

동화 속 궁전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과 궁전.

고풍스럽고 예스러운 건축물과 위대한 건축가들의 현대 건축물.

높은 곳에서 도시의 풍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유럽의 전망대,

공원이나 정원, 예술가의 삶이 숨쉬던 곳인 그들의 생가와 활동 무대가 되었던 곳들, 그리고 그들의 묘지.

그리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곳, 카페, 레스트랑, 영화 속에 자주 나오는 유럽의 곳곳들이 소개된다.

 

 

 

이 책은 어떤 한 나라를 집중적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 보다는 유럽을 전체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유럽 여행 서적에서 너무도 많이 보았던 곳들이기에 눈에 익숙한 곳들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곳의 사진들이 멋지게 담겨 있기에 심심할 때마다 사진들을 들여다 보는 재미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그 가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지도책 보기를 즐겨 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지도책을 펼쳐 놓고 나라찾기, 지명 찾기, 수도 이름 맞추기 등을 하곤 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은 즐겨 보던 지도책처럼 항상 생각날 때마다 책을 펼쳐 보면 유럽이 내 눈안에 들어 올 것같은 그런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