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세 번째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3
호아킴 데 포사다, 밥 앤들먼 지음, 공경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4살 아이들이 달콤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 낼 수 있을까?

미국 심리학자인 '윌터 미셀'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한 연구에 '마시멜로 이론'이 있다.

4살 아동, 64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데, 미셀은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주고 그것을 먹지 않으면 15분 후에 1개를 더 주겠다고 말하고 그 장소를 잠시 떠난다.

아이들은 먹고 싶은 마음을 참고 견디기도 하고, 핥아 먹기도 하고, 기다리다가 14분경에 먹는 아이들도 나온다. 3명 중에 1명은 먹지를 않았다.

미셀은 14년 후에 이 아이들을 찾아서 조사해 본 결과, 당시에 마시멜로를 먹지 않은 아이들은 먹은 아이들 보다 성공한 삶을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아이들은 18살, 19살이 되었는데, 대학 수학능력시험인 SAT와 ACT에서 마시멜로를 먹지 않은 아이들이 평균 213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외의 다른 자료들에서도 월등하게 좋은 면을 보이고 있다.

'마시멜로 이론'에 의하면 4살 아이들이 마시멜로 1개를 더 먹기 위한 욕망과 의지는 아이들의 성공과 직결된다.  성공의 비밀은 재능이나 노력 보다는 만족을 미루는 능력인 자제력에 있음을 말해준다.

이 이론을 근거로 하여 조나선 회장과 그의 운전기사인 아서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 <마시멜로 이야기>였다.

그 책의 후편에 속하는 책이 <마시멜로 이야기 - 두 번째 이야기>,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마시멜로 이야기 - 세 번째 이야기>이다.

<마시멜로 이야기> 1권과 2권을 읽지 않은 독자들이 있을텐데, <마시멜로 이야기 - 세 번째 이야기>는 전편에 나온 이야기와 연결이 되기는 하지만 연작이 아닌 단행본으로 집필되었으니, 이 책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아서는 이제 결혼을 하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아내 아킬라와 쌍둥이를 둔 아버지가 되었다. 아서는 '현실에 안주하는 마음을 버려라', '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는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슬로 다운!'사를 떠나 독립적인 전문 비즈니스 코치겸 동기부여 강사로 활동한다. 

그러나 그는 사회적 성공을 이루지만 가정생활에서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성공의 이면에는 가족들과의 문제가 있게 되는데...

아서는 스스로는 가족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있어서도 마시멜로 원칙을 지킬 수 있을까.

아서의 문제점을 감지한 조너선의 권유로 클레멘터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조너선이 가족을 잃게 된 끔찍한 사연을 듣게 된다.

또한, 클레멘터는 아서에게 '진정한 성공을 이루는 열여섯 가지 원칙'을 알려주고, 그것을 매주 한 원칙씩 가르쳐 주기로 한다.

" 우리는 때로 인생의 어느 한 면에 집중한 나머지 다른 부분에서는 균형감을 잃는다. " (p. 213)

마시멜로 이론과 비슷한 연구는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어린이 1000 명을 출생에서 32세까지 추적 조사하여 자제력을 비롯한 좀더 폭넓고 다양한 자료를 얻어 내고 있다. 이 연구에서도 자제력이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에 이르는 열쇠일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준다. 

물론, 사회적인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그 성공때문에 희생당하는 가족에 대한 배려가 더 중요함을 이 책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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