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생활 : 두 번째 이야기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2
EBS <아이의 사생활 2> 제작팀 지음, 손석한 감수 / 지식채널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2008년 2월, EBS 다큐 프라임의 인간 탐구 대기획이  5부작으로 방송되었다. 그 내용이 <아이의 사생활>이란 책으로 출간되었는다.  

그 책의 구성은,

제1부 <나는 누구인가>

제2부 <남과 여, 그들의 차이>

제3부 <다중지능, 나만의 프로파이을 찾아서>

제4부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

제 5부 <또 하나의 경쟁력, 자아 존중감>이다.

 EBS 다큐는 어떤 프로젝트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거기에서 얻어진 사례를 중심으로 설문조사, 전문가의 분석 등을 거쳐서 아이들이 교육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부모들의 자녀 양육에 큰 도움을 준다.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자아정체성, 성격과 지능, 남녀차이, 도덕성, 경쟁 등과 같은 분야를 다루었다.

그당시 다루지 못한 분야 중에 아이의 사생활 중에 가장 예민한 성(性)과 미디어를 <아이의 사생활 두 번째 이야기>에서 살펴 본다. 

그래서 <아이의 사생활 두 번째 이야기>는 성에 관한 내용은,

PART 1 내 아이의 성, 제대로 알기
PART 2 성처럼 닫혀 있는 성교육
PART 3 성을 힐링하라

   
미디어에 관한 내용은,
PART 4 아이들의 미디어 세상
PART 5 미디어의 공격
PART 6 힐링! 미디어 캠프

   
에필로그 _ 아이의 세상을 위해

 

부모가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시킨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부모 세대는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기에 자녀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인가 난감하다.

아마도, 부모 세대 중에는 예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구성애의 성교육'이란 TV 프로그램을 본 세대가 많을 것이다. 이것이 아마도 제대로 된 성교육의 시초가 아닐까 생각된다.

부모 세대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만 접속해도 음란물을 볼 수 있고, 터치 하나로 음란 사이트 앱을 다운 받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심도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임신과 피임에 관한 내용까지.

성을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며, 성 정체성과 성의식은 교육을 통해 정립되고, 성욕은 훈련을 통해 조절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부모와 아이들이 처음에 성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는 서로가 낯이 뜨거워서,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하는 광경이 벌어진다.

현실에서 동떨어진 성교육이 아닌 장기간 계획을 세워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능 여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와 아이가 섹스토크를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 섹스 토크의 여서 가지 노하우

(1) 아이 보다 먼저 선수를 쳐라

(2) 거절하는 법을 훈련시켜라.

(3) 치명적인 오해를 바로 잡아라

(4) 섹스에 대해 의논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어른이 되어라.

(5) 아이 앞에서 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라.

(6) 아이의 성생활을 인정해 주어라.

이론은 쉬운 듯하지만, 실전에서는 어떤 성교육을 아이들에게 시킬 것인가 골똘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요즘 부모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이들과 미디어 싸움이 아닐까...

예전에는 TV와 신문, 잡지 정도였던 미디어가 요즘에는 인터넷, 휴대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 북, 스마트 폰, 앱...

뉴미디어의 출현이 부모들을 괴롭힌다. 며칠 전에 음식점에 갔다가 본 장면이 이 내용과 겹쳐진다.

옆 좌석에 앉은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며느리, 손녀 였다. 그런데 내가 음식점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옆 좌석의 손녀는 태블릿 pc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다. 겨우 3~4살 정도 여아였는데.

2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계속 pc 화면에 몰두해 있는데도 아무도 제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의 엄마는 정신없이 애니네이션을 보고 있는 아이의 입에 음식을 떠서 먹여 주는데, 그것 조차 아이는 귀찮아 하고 있었다.

이런 광경은 그 일이 있기 얼마 전에도 보았기에 요즘 아이들이 미디어에 중독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이의 심리를 알아야 하겠기에 부모가 게임의 세계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게임의 세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자기 조절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책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다.  

EBS 다큐에서는 아이의 성문제와 게임 중독으로 고민하는 가족(공개모집)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이 설계한 집단 가족 치료 프로그램을 8주에 걸쳐서 실행하고 그 결과에 대한 분석을 한다.

<이이의 사생활>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문제를 가진 아이에게는 문제 부모가 있기 마련이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서 서로의 간격을 좁혀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