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넘버 원! 세계일주
박유찬 지음 / 나무자전거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세계일주

이런 꿈을 가지고 있지만 실현하는 사람을 극소수에 해당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처럼 26살 나이라면 한 번쯤 떠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생활을 1년쯤 미룬다고 인생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1년간 세계여행 준비를 하고,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27살 세계를 향해서 떠난다. 1년 여정을 염두에 두고.

27살이란 나이가 남자라면 군대를 갔다오고 대학을 졸업하고, 갓 사회인이 될 나이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좀 빠르게 사회생활을 시작한 듯하다.

" 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난 내 인생을 살았지만, 남들과 똑같이, 남들이 사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살고 있었다. 알고 싶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내 인생의 꿈이 무엇인지, 그래서 결심했다. 세. 계. 여. 행." (prologue 중에서)

이 책은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과정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 내 꿈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답을 말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떠나게 되는 여행.

바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 What is your dream of your life?"

흔히 여행작가들의 책을 보면 많이 나오는 이야기의 시작이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 내 자신을 찾기 위해서'. '무작정 그냥 떠나고 싶었다.' 등.

물론, 여행은 일탈이고, 자기 자신을 찾는 시간, 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그런 맘을 가지고 있지만 떠날 수 없는 이유는  전 재산을 탈탈 털어서 세계여행을 마친 후에 나는 어떤 자리에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선뜻 떠날 수 없는 것이 세계여행이 아닐까....

어쨌든, 이 책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저자가 꼼꼼하게 세운 계획들에서부터 여행 스케즐, 항공권사기, 여행가방 꾸미기 등에 관한 이야기부터 풀어 놓는다.

그런 이야기가 얼마전에 읽은 <하루 50달러로 세계여행하기 / 매트 케프니스 ㅣ중앙북스 ㅣ2013>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쓴 <하루 50달러로 세계여행하기>보다는 좀 더 여행관련 정보가 세밀하고 우리의 현실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여행 준비과정에서 생각할 사항 중의 하나는  여행 콘셉트가 일정 및 비용을 많이 좌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1년의 여행 중에 6개월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한다.

워킹 홀리데이란 " 서로 협정을 맺은 국가 사이에 18~30세의 젊은이들이 상대국가에서 제한적인 형태로 취업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제도" (p. 172)를 말한다.

이 제도는 여행 중에 돈을 벌 수 도 있기에 여행 경비를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그 나라의 문화,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을 보면 Theme 1~3 까지는 세계여행의 준비과정,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조언이고,

Theme 4~7 까지는 그가 여행한 곳들, 즉 아시아, 호주, 미국, 남아메리카, 유럽 등을 여행한 기록이다.

 

" 하지만 여행을 통해 내 삶은 내가 이끌고, 내가 꿈꾸는 일은 어떻게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대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꿈처럼. 지금 나는 그 관련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 ( Epilogue 중에서)

이 책은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망설이지 않고 실천에 옮길 수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아 놓았다. 여행 중에 부딪치게 되는 여러 문제와 상황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 준다.

인생의 한 싯점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거기에는 두려움과 망설임이 있겠지만, 그것이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떠나라 !!

그러나, 뚜렷한 목적 의식이 없다면, 이런 책들을 읽고 현혹되어서 세계여행을 떠나지는 말자 !!

저자와 나는 같은 상황이 아닐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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