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살리는 식물영양소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과일과 채소의 힘
한국영양학회 지음 / 들녘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왔을 것이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다 보니 어떤 채소와 과일이 어떤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가를 알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식물영양소는 노화방지와 만성질환을 예방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내 몸을 살리는 식물영양소>는 채소와 과일, 즉 식물성 식품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으며, 그 성분들은 우리 몸에 어떻게 기능을 하는가를, 그리고 그 성분을 함유한 채소와 과일은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그리고 그런 식물성 식품들을 영양소의 파괴없이 요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책의 구성은 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 자연이 선사한 놀라운 영양소, 식물영양소

식물영양소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그리고 식물영양소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에 대하여 알아본다.

2부. 색깔별로 본 식물영양소의 효능

식물영양소를 채소와 과일의 색깔별로 나누어서 소개해 주면서 거기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가를 알려준다.

3부. 질병을 완화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식물영양요법

각 질병별로 어떤 식물 영양소가 들어 있는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좋은가를 그리고 그것들에 들어 있는 효능을 알아 본다.
4부. 나이별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 식물영양소

나이에 따라 어떤 식물영양소를 섭취해야 좋은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2부에서 4부에 이르기까지는 그 내용에 따라서 소개되는 과일과 채소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요리방법이 소개된다.

요즘 한창 마늘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판매되고 있는 마늘은 저장용이라기 보다는 마늘 장아찌를 담그기 위한 마늘이다. 해마다 마늘 장아찌를 담가 놓으면 1년 동안 새콤한 마늘 장아찌를 먹을 수 있다. 마늘이 몸에 좋은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생마늘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고지혈증에 좋다고 한다. 알리신은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도록 해주고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준다고 하니, 약으로 성인병을 다스리기 보다는 식품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마도, 식탁의 음식 색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암예방을 위해서는 5A day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루에 다섯 가지 색깔의 음식을 꼭 챙겨 먹으라는 것이다.

빨강, 초록, 노랑(주황), 흰, 보라(검정)가 들어가는 식물성 재료를 먹으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면, 빨강색은 사과, 석류, 토마토, 딸기, 수박. 초록색은 쪽파, 브로콜리, 시금치, 양배추. 노랑(주황)은 당근, 오렌지, 고구마, 옥수수, 호박. 흰색은 배, 버섯, 양파, 마늘. 그리고 보라(검정)색은 포도, 검은 콩, 가지, 블루베리를 들 수 있다.

얼핏 생각하면 하루에 다섯 가지 색깔을 가진 채소와 과일을 먹으라는 것이 어려워 보이지만, 우리의 식탁을 생각해 보면 거의 다섯 가지 색깔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한식이 주는 색감이기도 하기때문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식물영양소의 효능을 들자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고, 혈당을 낮추고 당뇨 치료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주고, 항암효과도 있으며, 뻬를 튼튼하게 해주기에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 노화 방지와 아토피 예방에도 좋다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각종 과일과 채소를 가지고 하는 요리법은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음식들도 있지만, 생소한 음식들도 있다. 딸기 냉수프, 딸기 찹쌀볼맛탕, 토란을 품은 토마토, 아욱 버무리, 아욱 화전, 양파국수, 검은콩 지짐이, 우엉 찹쌀구이 등은 음시이름으로 그 음식이 어떤 것인가를 가늠할 수는 있지만, 그리 보편적으로 가정에서 해 먹는 음식은 아닌 것이다. 이렇게 이 책 속의 요리에는 색다른 별미들도 많이 담겨 있다.

3부에서는 건강상의 문제를 가진 사례자의 경우를 중심으로 파이토 선생님이 영양 상담을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독자들은 식물영양소의 효능을 알게 될 것이고, 그것이 어떤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경우에 비추어서 몇 가지 채소와 과일에만 집착할 수도 있겠으나, 건강을 위해서는 모든 영양소가 들어 있는 식품들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그 중에서 식물영양소를 특히 많이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운동도 꾸준히 한다면 '백 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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