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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바이블 Wedding Bible
박희경 지음 / 나무수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일생에 가장 행복한 날,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날.
그 날은 결혼식날이 아닐까~~
결혼을 하기로 결정하는 순간 다가오는 것이 어떻게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먼저 결혼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지만, 서로의 상황이 다르니 각양각색의 대답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예비 신부들이 참고를 한다면 좋을 책이 <웨딩 바이블>이다. 물론 이 책에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비용이 많이 드는 화려한 결혼식이 될 수도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알뜰하게 준비하는 결혼식이 될 수도 있다.
가장 화려한 웨딩 드레스, 예물, 결혼식장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이 직접 알뜰살뜰하게 결혼에 필요한 항목들을 준비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박희경'은 웨딩잡지 <웨딩 21>과 <오뜨웨딩>의 기자로 활동했고, 웨딩 스튜디오 샘플 제작과 웨딩드레스 화보 진행을 하였다. 그 경험을 살려서 웨딩 플레닝을 담당하며서 쌓은 노하우로 이 책을 썼다.
가장 행복한 날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은 펼치는 순간 신랑, 신부의 마음처럼 화사한 화보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결혼식날에 어떤 스타일의 머리를 할까, 웨딩 드레스는 어떤 것을 고를까.
한복은? 웨딩 악세사리는? 티아라는? 웨딩링은? 웨딩 슈즈는? 청첩장은? 웨딩 스튜디오 촬영은? 스냅 촬영은? 결혼식장은? 신혼여행지는?
결혼을 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헤어 스타일에서 신혼여행지에 이르기까지 화보를 중심으로 소개된다. 그리고 그에 관한 shop도 몇 곳씩 소개된다.
화려하고 품위있는 결혼식을 할 수는 있지만 이 책에 소개된 shop를 찾아서 다니면서 결혼식을 진행한다면 어마 어마한 결혼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 소개되는 shop들은 강남 청담동 등의 유명 shop들이 대부분이다.

요즘 연예인들의 결혼식에 관한 기사를 보면 티아라 한 개의 가격만 해도 몇 천 만원이라는 기사를 볼 수 있고, 웨딩 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인 베라왕의 작품이라는 등의 기사를 접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예비 신랑 신부들의 마음은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게 된다.

유명 가수였던 윤형주는 자신의 자녀들의 결혼식을 가까운 친지들만이 참석한 작은 결혼식을 했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이 이런 결혼식 풍속도를 만드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실린 화보들이나 내용들을 무조건 따라 하려는 예비 신부들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재력에 의존하지 않는, 결혼 당사자들의 능력에 맞는 그런 결혼식을 올리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결혼식을 위해서 이 책 속에 담겨있는 내용을 자신의 수준에 맞게 활용하면 좋겠다.
다가오는 토요일에는 조카의 결혼식이 있다. 얼마나 예쁜 모습으로, 얼마나 행복한 마음으로 그 날을 맞이할 지, 새로운 출발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