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보다 재미있는 세계 100대 명화 재미있는 100대 시리즈
박현철 지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루브르 박물관보다 재미있는 세계 100대 명화>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위한 미술감상 책이다. 어른들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미술시간을 통해서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를 배우기도 했고,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통해서 직접 예술품을 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명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기에 널리 알려진 작품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서양의 미술 작품 속에는 그리스도교의 이야기가 담겨 있거나 그리스, 로마의 신화가 담겨 있거나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배경지식이 없다면 전혀 작품 해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는 어린이들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 100 편을 소개해 주고, 해설을 곁들여 줌으로써 어린이들이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준다.

또한 명화를 감상하면서 어린이들의 관점에서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도 있게 해주기도 한다.

조토의 <입맞춤>은 그리스도교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이 작품의 입맞춤이 존경의 입맞춤이나 인사의 의미를 갖는 입맞춤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예수를 미워하는 무리들에게 팔아 넘기기 위한 입맞춤임을 성경 말씀을 근거로 그린 그림이라는데서 알아 내야 한다. 그러니 <입맞춤>은 유다가 예수의 얼굴을 모르는 병사들에게 그가 예수임을 확인시켜주는 배반의 입맞춤이 된다.

랭부르 형제의 벽걸이 그림 중의 1월에 해당하는 <극히 호화로운 공작의 기도서>는 이 당시만해도 화가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원근법을 적용하다 보니 오히려 어색한 느낌을 갖게 하는 그림이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 프리마베라>는 신화의 내용이 담겨 있고,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최후의 심판>은 성경말씀을,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은 그리스 철학자들의 모습을, 브뤼헐의 <네덜란드의 속담> 속에는 수십개의 네덜란드 속담이 그림 속에 담겨 있다.

위인들과 관련된 그림으로는 다비드의 <나폴레옹의 대관식>, < 소크라테스의 죽음>,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역사 속의 어떤 사건을 그림 속에 담아 놓은 것이다.

르누아르의 <뱃놀이 일행의 점심식사>는 어떤 곳의 어떤 날의 일상을 그림으로 그리기도 했다.

이 책은 왼쪽 페이지에는 명화가, 오른쪽 페이지에는 명화의 해설이 실려 있다. 거의 대부분의 명화들이 15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서 그려진 그림들인데, 미술사에 큰 획을 그었던 작품들이다.

또한 명화에는 화가가 그림 속에 어떤 의미를 담아 놓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감상법을 알게 된다면, 다른 작품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해골, 비둘기, 책, 시계 등이 어떤 그림에 어울리지 않게 담겨 있다면 그것은 그 시대에 화가들이 그림 속에 그런 것들을 그림으로써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다.

어릴적부터 책을 통해서 명화를 감상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면 커서도 명화 감상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에게 명화를 감상하면서 예술적인 감성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