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아이 밥 - 1일 필요 영양에 맞춘 108가지 일품요리
김영빈 지음, 이선경 감수 / 수작걸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한 끼의 식사를 준비할 때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이의 밥상일 것이다. 남편의 밥상과 아이의 밥상은 같은 식탁에서 함께 식사를 하더라도 같은 식단으로 꾸며질 수는 없다. 그렇다보니 끼니마다 아이의 밥상을 고려한다는 것이 힘들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스턴트 식재료를 이용한 반찬을 한 가지 정도 더 만드는 경우가 많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이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지면 아이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없게 된다.

<한 그릇 아이 밥>의 저자인 김영빈은 요리연구가이기는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남편의 밥상과 아이의 밥상을 따로 준비하는 번거로움에 때론 귀찮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아이에게 균형있는 식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한 그릇 아이 밥'을 생각해 내게 된다. 한 그릇 속에 밥과 반찬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메뉴를 생각해 낸다.

6~8세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에 아이들의 1일 권장 섭취량이 얼마인가 알고 있는가? 우리는 성인들의 1일 권장 섭취량을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그 보다 적은 양의 식사를 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남아의 경우에는 1일 권장 섭취량이 1600 kcal, 여아의 경우에는 1500kcal 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1일 권장 섭취량과 필요 영양소를 아침식사, 점심식사, 오후 간식, 저녁 식사로 나누어서 섭취할 수 있도록 메뉴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니, 아침에는 아침식사 메뉴에서, 점심은 점심 식사 메뉴에서.... 이런 식으로 선택하여 아이 식단을 꾸밀 수 있다.

각 메뉴에는 5대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게, 그리고 채소, 육류, 생선류의 밸런스를 따져서 만들었다.

아침에는 두뇌활동을 돕는 한 그릇 식사를, 점심에는 고열량 칼로리가 듬뿍, 오후 간식은 부족한 영양소 보충, 저녁에는 가볍게 소화 잘 되는 음식으로....

메뉴별로 총열량,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로 나누어서 1일 총 열량의 몇 %에 해당하는가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간단한 레스피까지 담아 놓았다.

이 책에 소개되는 음식들은 모두 한 그릇에 담겨진다. 거기에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면 좋을 국과 반찬은 따로 몇 페이지에 걸쳐서 담아 놓았다.

딱 한 그릇에 담겨 있는 음식들은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기에 색감, 모양 등에서도 아이가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예쁘게 만들어진 음식들이다.

'잔채소 스팸무스비'의 경우를 보면, 냉장고에 굴러 다니는 자투리 채소를 다져서 밥과 함께 주먹크기로 빚고, 스팸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놓는다. 다시 스팸을 조리장에 조린 후에, 밥에 스팸을 올려 김으로 띠를 둘러 놓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팸이지만, 그냥 밥과 스팸을 후라이팬에서 조리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밥에는 야채를, 스팸은 데쳐서 기름기를 빼서, 밥과 스팸, 김을 아름답게 장식 하는 것이다.

아이가 먹는 음식이기때문에 김밥, 롤, 덮밥, 볶음밥을 응용한 음식들이 다양한 재료와 모양으로 선보인다.

점심에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닭가슴살 칼국수, 궁중식 골동면, 감자크림 파스타, 흑임자 우유 국수 등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음식으로, '빼빼로 볶음밥'이 있다. 춘권피에 볶음밥과 치즈를 올려 말아서 기름에 튀기거나 오븐에 살짝 굽는 음식인데, 평소 식탁에서 볼 수 없는 음식이기에 아이들의 눈길을 끌 것 같다.

떡볶기도 고추장이 들어간 떡볶기가 아닌, 궁중 떡볶기로, 아이의 한 입에 맞게 조랭이 떡과 표고버섯에 간장으로 밑간을 하여 볶은 떡볶기이다.

가정에서 아이 음식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식재료인 현미, 흑임자, 흑미, 참나물, 버섯류, 단호박, 새싹, 견과류 등을 음식의 재료로 사용한다.

책의 뒷 부분에는 'Bonus Recipe'로 아이가 아플 때.... 감기& 해열, 설사, 구토, 변비, 체력 보강을 위한 을식과 레시피가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의 1일 권장 섭취량, 1일 필요 영양소, 5대 영양소가 균형있게 들어간 음식들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음식을 보고 먹고 싶은 마음이 들게 예쁘게 한 그릇에 담아 놓았다.

요즘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중에 '아빠 어디가'를 보면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런 장면은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인데,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사 예절을 가르쳐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다.

밥 안 먹는 아이들 때문에 밥그릇을 들고 다니는 부모들. 아이 혼자 먹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숟가락을 들고 먹여 주는 부모들에게 이 책에 실린 음식들을 소개해 주고 싶다. 아이들이 이런 음식을 보면 호기심이 생겨서라도 충분히 스스로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어른들도 밥맛이 없거나 새로운 메뉴의 음식을 먹고 싶을 때에 이 중의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음식은 정성이기에,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좋은 아이디어의 음식들이 생각나게 된다. 좀더 간편하고 새로운 음식이 먹고 싶다면 이 책의 음식들을 만들거나 응용해서 자신만의 밥상을 차려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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