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답을 알고 있다 - DNA에 숨겨진 인간 재능의 기원
최창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1987년 미국의 유전학자인 리베카 칸은 " 인류는 과거 20만 년 이내에 아프리카에 있는 하나의 유전자 계통에서 탄생했다" 는 연구 결과를 내 놓았다. 그 조상을 '미토콘드리아 이브'라고 하는데, DNA 연구를 거듭한 결과 인류의 탄생과 이동의 역사까지를 밝혀 낼 수 있었다. 인류는 이동을 하면서 그곳의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인류는 어떤 곳에서 생활하느냐에 따라서 얼굴형과 체형이 변화하였다.

얼굴형은 그 생김새에 따라서 북방형과 남방형으로 나눌 수 있다. 북방형은 추운 기후에 살던 인류의 얼굴형으로 얼굴 윤곽이 역오각형이고, 눈썹, 입술이 두껍다. 남방형은 얼굴 윤곽이 타원형으로 눈이 가늘고 코가 길다. 이밖에도 두상, 후두부, 두발, 이마, 쌍꺼풀, 광대뼈, 코, 입술, 턱, 귀의 이목구비에서도 차이가 난다.

북방형은 추운 기후에서 살았고, 먹이감을 구하기 위해서 사냥을 했기에 동적인 활동을 하였다. 그에 비하여 남방형은 따뜻한 기후에서 살았고, 잘 익은 열매를 채집하여 먹을 수 있었기에 정적인 활동을 하였다. 북방형과 남방형은 뇌에서 발끝까지 성격, 경쟁심, 빙판 적응도, 사회성 등에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이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서 활동 형태가 다르다 보니, 그들의 DNA의 특징은 재능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남방형은 경제, 기술, 학문 분야에 재능이 있고, 북방형은 스포츠 등의 동적인 분야에 재능이 많다.

우리 민족은 남방형과 북방형 조상들이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섞여 살면서 두 유전자가 모자이크처럼 조합되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 북방형의 얼굴을 가진 사람도 있고, 남방형의 얼굴을 가진 사람도 있고, 북방형과 남방형의 중간형의 얼굴을 가진 사람도 있다. 어떤 얼굴형을 가졌는가에 따라서 DNA의 특징도 다르기에 자신의 얼굴형만 잘 파악한다고 해도 자신이 어떤 재능을 가졌는가를 알아 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와같이 얼굴형에 따라서 어떤 재능을 가졌는가를 연구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얼굴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인 최창석이다.

그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1988년부터 컴퓨터를 이용하여 얼굴 분석을 하면서 얼굴에 숨어 있는 재능을 읽어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는 스포츠선수, 대기업 CEO, 가수, 연예인, 유명인사 등을 얼굴형에 따라서 분류하고, 그들이 하는 일에서 성공을 하게 된 이유를 찾아냈다.

피겨계의 맞수인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경우는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 보다 북방형의 전형에 가깝기에 강한 힘과 정신력이 있어서 각종 대회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여성 프로 골퍼들에 의해서 골프제국이 된 것은 북방형과 남방형 재능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한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의 경우에는 밝은 남방형의 음악 분위기에 북방형의 시각 본능을 자극하는 어깨춤과 빠른 장면 전환이 어우려졌기에 세계인이 열광하는 음악이 된 것이다.

민속의상, 민속춤, 선호하는 디자인, 좋아하는 음악 장르 등도 어떤 형의 얼굴을 가졌는가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이 어떤 형에 속하는가를 파악한다면 진로를 선택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경제활동에 있어서는 어떤 지역에 수출한 제품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제품의 콘셉트도 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오랜 기간동안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쓴 책이기에 자료분석 등의 그래프나 연구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