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1食 - 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 1日1食 시리즈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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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세 시대를 살아가게 되는 현대인에게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하루 식사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채식, 소식, 1일2식 등의 내용에 관한 책들은 이미 많이 출간되었다. 그만큼 적게 먹고,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장수와 건강의 비결로 '1일 1식'이 화제가 되고 있으며, '나구모식 건강법'이 널리 전파되고 있다. ' 1일 1식을 하라'고 말하는 사람은 일본인 '나구모 요시노리'이다. 그는 의사로 대학에서 유방암 연구와 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의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게 되자 아버지의 병원을 맡아서 운영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로 인하여 폭식을 하게 되면서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하루에 한 끼만을 먹는 것이었다. 물론, 그는 45살 무렵부터 약 10년간에 걸쳐서 자신의 체험과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1일 1식'이 가장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임을 알아낸 것이다.

" 굶주림과 추위, 감염에 처했을 때야말로 살아갈 힘을 내는 '생명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 (p. 21)

포식상태에서는 오히려 신체를 노화시키고 출산율을 낮추며 면역이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소식을 하는 편이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4대 질환인 암, 심장병, 뇌졸증, 당뇨병 등도 과식으로 인한 비만과 편식이 요인이다.

그는 불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하면서 '1즙1채'. 즉, 밥과 함께 국 한 그릇, 반찬 한 가지만을 먹었으며, 그것도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지 않기 위해서 밥그릇과 접시를 작은 것을 사용하였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배가 60% 찰 정도로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식사량이라고 한다.

'1즙1채'의 다음 단계가 '1일1식'으로 식사는 하루에 한 끼를 하는데, 언제 한 끼를 먹느냐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의 경우에는 아침은 물(수분)과 과일을 먹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물 조차 마시지 않고 대신 껌을 씹었다고 한다. 배가 고프다면 소맥분이나 버터, 달걀이 원재료인 쿠키 1~2개 만을 먹으라고 한다.

점심을 먹어야 한다면 현미 또는 통곡물로 만든 빵이나 단백질 위주로.

그리고 저녁을 먹으면 된다. 우리의 뇌는 배가 고플 때 가장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라고 하더라도 꼭 밥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절로 '꼬르륵' 소리가 나는 듯한 착각이 들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하루에 한 끼로 버틸 수 있을까 의구심이 생길 것은 당연하다.

나 역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어려서부터 하루 세 끼를 꼭 챙겨 먹어야 했기에 하루 한 끼를 먹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해 보지 못했다.

아침마다 따듯한 밥을 국과 함께 정성껏 차려주시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우리집은 언제나 하루 세 끼를 먹어야 되는 줄 알았으니... 남편 역시도 아무리 일찍 나가야 할 일이 있어도 아침을 거르는 적이 없다.

" 잠시 이 '꼬르륵' 소리가 나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 좋다. 이때야말로 '생명력 유전자'주의 하나인 '시루투인 (장수) 유전자'가 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 (p. 77)

꼬르륵 소리를 즐겨라 !!

우엉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가정에서는 우엉조림 정도를 가장 많이 하는 조리법일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다년간에 걸쳐서 먹고 있는 우엉차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해 준다. 우엉껍질 속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균, 항충작용은 물론 항산화 작요, 상처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고, 카페인과 같은 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우엉차를 마실 것을 권한다.

그리고, 비록 나처럼 하루 세끼에 길들여져서 하루 한 끼를 먹는 것이 힘든 사람들이라도 꼭 알아야 할 정보로는, 통째로 완전식품을 섭취할 것. 생선은 한 마리를 통째로 먹는 것이 좋기때문에 작은 물고기를 껍질째, 뼈째, 머리째 먹어야 한다. 그리고 채소는 잎째, 껍질째, 뿌리째 먹는 것이 좋다.

이 책 속에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상식들과는 전혀 다른 정보들도 많이 담겨 있다.

- 밥을 먹으면 곧바로 자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사람을 젊게 하는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골든타임이기에 이 시간에 꼭 수면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이상적인 생활패턴은 일출과 함께 일어나고, 일몰과 함께 잠드는 것다. 저자는 밤 10시에 취침을 하여 아침 4시에 기상한다.

나처럼 늦은 밤까지 책읽기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아마도 독과 같은 생활패턴이 아닐까 생각된다.

<1일 1식>은 공복, 완전식품, 수면을 이야기한다. 피부가 매끈하게, 허리가 잘룩한 상태로 건강하게 오래사는 비결이 이 세 가지에 있다고 한다.

나로서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들이 실천하기 힘든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세 끼를 먹더라도 완전식품으로, 그리고 소식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오래 사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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