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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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나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지혜의 말을 건네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곁에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모리 선생님이나, <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의 엄마인 '메리 앤 슈발브'처럼.

<하워드의 선물>은 앞의 책들처럼 우리에게 '후회없는 인생을 사는 12가지 지혜'를 알려줄 '하워드 스티븐슨'교수와 제자인 '에릭 시노웨이'가 수 년간에 걸쳐서 하버드 캠퍼스를 거닐면서 나누었던 대화를 기초로 쓴 책이다.

1장 지금 걸려 넘어진 그 자리가 당신의 전환점이다
2장 멈추고, 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시작하라
3장 위대한 도전자들은 용감한 것이 아니라 단지 용기를 선택했을 뿐이다
4장 인생은 어려울 때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5장 ‘되고 싶은 나’를 향한 삶의 균형 잡기
6장 당장의 만족보다는 ‘남기고픈 유산’을 향해 나아가라
7장 당신을 노리고 있는 달콤한 착각들
8장 당신의 능력은 ‘세상의 평가’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
9장 당신에게 맞지 않는 신발은 과감히 버려라
10장 그대는 그대의 삶, 그대로를 살아라
11장 당신 인생에 투자할 진정한 멘토를 찾아라
12장 당신을 위해 구덩이로 뛰어들 사람은 누구인가
'하워드 스티븐슨'교수는 하버드 대학의 상징적인 존재로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인간미를 겸비한 학생들의 멘토이자 안내자와 같은 분이시다.

'에릭 시노웨이'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어느날, 하버드대학의 교정을 거닐던 하워드 교수가 심장마비로 쓰러지게 되는데, 다행히도 근처에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었기에 기적적으로 살아 날 수 있었다.

에릭은 그 소식을 접하고 하워드 교수의 지혜로운 말씀을 글로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인물들이 힘겨워 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마다 하워드 교수의 조언을 듣기도 하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다.

약 8년간에 걸쳐서 알아 온 하워드 교수의 폭넓은 경험과 지혜와 통찰력을 통해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성공이 무엇인지, 급변하는 이 시대에서 어떻게 하면 최적의 항로를 찾을 것인지를 배우게 되는데, 그것은 에릭이 하워드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서얻게 된 산물이다.

이 책을 읽을 때에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면, 인생에 있어서의 전환점에 관한 것이다. 지금 아무런 변화없이 살고 있는데, 당장 눈앞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는 사안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살짝 변화만 주는 그런 지점이 아닌 지금까지 달려오던 것과는 전혀 다른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어야 할 지점,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전환점이다. 이 전환점에 섰을 때에 십중팔구는 망설이고 주저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 속에 숨은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엄청난 잠재적 동기 부여 에너지가 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의 사례를 들어보아도 그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성공만 하지 않은 인물이다. 성공만큼이나 많은 실패를 겪었고, 때로는 극적인 엄청난 실패를 했다.

실패한 신제품, 아무런 성과없었던 사업들에서 성공의 씨앗을 찾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12가지 지혜'를 알려주지만, 그 보다 우선은 인생의 전환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책을 읽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음 속으로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보고, 그걸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상황을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환점이 주는 메시지는 단 하나, "바꿔라"

" 삶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고 싶은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살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반드시 남기고 싶은 자신만의 유산이 무엇인지 알아야 삶의 틀이 형성된다. " (p. 62)

이 책 속에 실린 사례들은 에릭의 주변 인물들이 전환점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하워드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여 풀어 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해주는 이야기들인데, 실제로 에릭이 겪었던 이야기도 실려 있다. 아내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에 출산 예정일보다 15주나 일찍 양수가 터지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그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적인 삶을 위해 바쁘게 살아 가지만, 정작 삶에서 무엇이 빠져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거야. 무작정 열심히, 빨리 달리다가 뜻밖의 사건이라도 터지면 그제야 달리기를 멈추고 '내가 도대체 뭘하고 있는 거지?'하고 어리둥절하지" (p.115)

2011년, 하워드 스티븐슨 교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정교수직을 물러나게 되는데, 그때에 그는 멘토링에 과한 이야기를 남긴다.

" 나에게 내놓을 것이 있는 한, 나는 그것을 마땅히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과 마주할 수 있는 한, 나는 유사한 길을 더 멀리 걸어간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p. 255)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함께 생각해 보면 어떨까?

" 당신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 "

" 당신의 주소록이나 페이스북의 친구들 가운데 당신을 위해 깊은 구덩이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이며, 몇 명이나 되는가?" (p.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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