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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 ㅣ 어느 멋진 일주일
이준명 지음 / 봄엔 / 2012년 11월
평점 :
10년 전에 인터넷에서 본 두브로브니크의 풍광이 담긴 한 장의 사진.
이 책의 저자가 훗날 크로아티아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된 사진이다. 시작은 이렇게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다..

" 우리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 줄 작은 단초 하나면 충분하다. " ( 책 속의 글 중에서)

이미 유럽인들에게는 '지중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크로아티아이고, 매년 천만 명이 넘는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곳이 크로아티아 이다.
우리나라 여행자에게도 몇 년전부터 꼭 가보 싶은 곳으로 꼽히는 곳이기에, 크로아티아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서점에 나와 있기에 이제는 낯설지 않은 여행지이다.

그렇지만 저자가 이곳을 여행하려고 하니, 영어로 씌여진 여행정보책자는 있지만, 한글로 된 상세한 여행 가이드 북은 아직 나와 있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여행내내 많은 불편을 겪게 되면서 한국인의 여행 패턴에 맞게 크로아티아를 일주일 (7박 8일)정도로 여행할 수 있는 가이드 북을 쓰게 된다. 여기에서 7박 8일 일정을 잡게 된 것은 우리나라 직장인의 휴가는 여름에 7일 정도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크로아티아의 풍광이 취해서 한 달이고 석 달이고 머물러 있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이다.
" 조약돌로 이루어진 순백의 해변, 크로아티아 푸른 바다를 점점이 수놓은 섬들, 그리고 절벽 위에 피어오른 사이프러스 나무 (....) " (p. 12)
책 속에는 7박 8일간의 일정이 담겨 있다.
DAY 1 : 자그리브 - 크로아티아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DAY 2 : 플리트비체
DAY 3~4 : 스플리트
DAY 5~7 : 두브로브니크
이렇게 아름다운 크로아티아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우스타샤에 의해 저질러진 세르비아인 학살로 인하여 1991년 유고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을 당시에, 세르비아가 이에 반대하여 크로아티아를 침공하는 피비린내나는 내전을 겪었다.
크로아티아에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400년전까지만 해도 '악마의 정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었던 곳인데, 저자는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님프의 정원'이라고 고쳐 부르게 된다.
이곳은 유럽에서도 몇 안 되는 원시림이라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고,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전부 보려면 3일 정도가 걸린다. 그래서 저자는 이곳에서 어떤 코스로 구경을 하여야 할 것인가 코스를 자세하게 담아 놓았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두브로브니크도 진주처럼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곳이다.


저자는 크로아티아를 몇 곳을 둘러 볼 수 있는 스케줄을 직접 짜서 그 도시의 지도와 함께 실어 놓았다.

무엇을 볼까, 어떻게 갈까? 어떻게 돌아 다닐까? 어디서 잘까? 어디서 먹을까? 무엇을 살까?
여행의 기본적인 요소들이 모두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구입할 때는 크로아티아에 대한 아름다움을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서 읽었기에 또 다른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기 위해서 샀는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여행 가이드 북이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가고 싶은 곳이기에 고이 간직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