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시티 - 디지털 혁명에서 살아남는 7가지 법칙
스테판 올랜더.아자드 아메드 지음, 백승빈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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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시대를 지칭하는 말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속도전쟁의 시대'라는 말은 너무도 공감이 가는 말이다. 과장을 조금 섞어서 말한다면,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피드하게 변하고 있다.

이렇게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한층 높은 차원의 스피드 경영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잘 나가던 기업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 가는 것은 변화의 속도에 편승하지를 못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나이키 디지털 스포츠 부사장 '스테판 올렌더'와 세계 최대 디지털 에이전시인 AKQA의 회장 '아자즈 아메드'는 그들이 기업현장에서 경험하고 얻은 경영전략, 신제품전략, 광고전략의 교훈과 깨달음을 이 책에서 풀어 놓는다.

새로움과 경이로움으로 넘쳐 나는 변화의 시대에서 디지털 혁명은 위협이 아닌 기회가 된다는 생각이 지금의 위치를 지킬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두 명의 공동저자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고, 경험도 달랐지만, 그들의 처음 만남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디지털에 대한 통찰력과 관찰, 열정만 같았다.

이들은 이 책에서 그런 이야기를 대담형식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전해준다.

속도전의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 남고 발전할 수 있는 영원불멸의 7가지 법칙을 알려준다.

속도전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는 코닥, 폴라로이드, 블록버스터(비디오 대여점 체인업), 소니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서점체인 중에는 보더스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온라인을 포기하는 순간 소비자와의 연결을 잃게 되었고, 그것은 보더스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그런데 비하여 아마존은 고객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기 위해 분석하고 그를 활용하여 지금도 서점업계에서 굳건히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기업들에게 있어서 가장 금기시해야 할 점으로는 정점에 올라간 순간, 현실에 안주하다보면 몰락을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려면 남들과는 현격하게 다른 경험이 필요하고, 이것은 관습으로부터 탈피하는 최선의 길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의 사례를 들어 보아도, 서비스 제품이 출시되면서 이런 저런 반발도 만만치 않았지만, 엄청난 규모의 가입자를 다루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졌기에 오늘날 처럼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 페이스북은 돈을 벌 목적으로 서비스를 만들지 않습니다.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보다 훌륭한 서비스를 제곡하기 위해서 입니다. " (p. 60)

애플리케이션 나이키 플러스 러닝 등의 개발 이야기는 숨겨졌던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었기에 그것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한다.

성공한 기업은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초창기 점포 정신을 잊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이 책 속에는 기업의 성공신화와 실패한 기업의 원인 분석이 함께 담겨 있다.

랜스 암스트롱 재단을 후원하는 노란 리브스트롱 팔찌의 이야기는 불가능할 것같은 일을 가능하게 만든 이야기이다. 6백만 개를 제작하여 1달러에 판매하려고 했을 때에 아무도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7천만 개를 판매하였으며, 그 판매 금액은 암투병 환자들에게 1억 달러가 돌아갔으니...

이 책 속에 담겨진 글 중에 가장 인상깊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은,

" 최고의 광고는 광고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3장의 주제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기술이 아닙니다. 상상력입니다. "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속도전의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 남고 발전할 수 있는 영원불멸의 7가지 법칙'을 하나의 법칙을 한 장에서 다루면서 그 장이 끝날 때는 ' IN SUMMARY'로 요약해 놓았기에,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필요할 때마다 간추린 내용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아도 좋을 것같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필요한 마케팅 전략은 이 한 권의 책 속에 모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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