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전읽기 혁명 - 내 아이가 고전에 빠져든다! 성장한다! 초등 고전읽기 혁명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어릴적부터의 독서습관이 평생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장기의 독서는 성공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책과의 만남.

그러나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떤 책을 읽힐 것인가, 어떻게 읽도록 도와줄 것인가 등에 관하여 고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연령에 맞는 책, 자녀의 수준에 맞는 책, 오염되지 않은 책들을 고르다 보면 역시 오랫동안 사랑받는 책은 고전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게 된다.

부모들은 어른들도 어려워 하는 고전을 초등학생들에게 권한다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자기계발서 저자로 유명한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ㅣ 문학동네 ㅣ 2010> 를 읽었기에 초등 학생들도 고전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오히려 고전을 읽음으로써 독서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 책 속의 담겨진 내용들은 새롭다기 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을 되짚어 본다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느 인문고전을 주로 소개해 주고 이 책들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읽어야 하는 이유와 저자가 초등학교 교사 시절에 학생들에게 독서를 지도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역사적으로 고찰해 볼 때에도 인문고전 독서를 중요시한 나라들이 세계사에서 차지한 위치라든가, 오늘날에도 인문고전을 중요시하는 학교 교육을 실시하는 나라들의 예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비교할 때에

본받아야 할 점들이다.

<초등고전 읽기혁명>과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여러 부분에서 겹치는 내용들이 많을 정도로 초등학생의 고전읽기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초등고전 읽기혁명>에서는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자신의 학급을 시작으로 하여 학교 전체에 고전읽기 프로젝트를 실시한 예를 소개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 학교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고전에 대하여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고전이란 케케묵은 오래된 책, 어려운 책, 특별한 책, 고리타분한 책, 리더들만이 읽는 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초등학생들이 고전을 읽는다고 하니까, 고전의 어린이들 수준에 맞게 수정한 축약본을 읽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이라고 해서 축약본을 읽게 되면, 나중에 그 책의 이름만 듣고 줄거리와 내용을 알고 있기에 읽었다고 착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원전 그대로의 온전한 책을 읽게 하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독서후의 독서일기나 독후감을 쓰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고전을 읽을 때에 어떤 생각을 하였는가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고전을 읽는 아이들이 얼마나 생각의 깊이가 깊어졌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즐겁게 고전을 읽게 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부모와 함께 읽는다든가, 학교 선생님이 학급 학생들엑 어떤 책을 선정해주고, 하루에 조금씩 읽도록 한 후에 토론을 하여 본다든가 하는 방법을 권장해 준다.

학생들이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아니면 한 권의 책을 다 읽은 후에, 그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구절들을 '한 구절 공책'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누구나 목적이 있고, 목표가 있을 때에 하는 일이 신나고 잘 되듯이, 고전 읽기도 고전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깨우칠 때에 흥미로운 독서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독서의 목적은 인간이 독서의 목적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두어야 하고, 그것이 독서를 하는 사람들의 두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초등학생들도 고전을 읽으면 생각하는 힘이 달라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의 고전읽기를 위한 책이기는 하지만, 어른들도 고전을 읽기가 힘겹다면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고전 읽기 방법에 관한 내용들이 사례를 중심으로 잘 설명되어 있기에 어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영국 소설가 골드 스미스는 좋은 책을 처음 접하면 새 친구를 얻는 듯하고,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게 되면 옛 친구를 만난 것 같다" 고 말하기도 했다. " (p. 206)

새 친구를 얻어도 좋고, 옛 친구를 만나도 좋고...

그래서 독서는 즐거움이고, 특히 고전 읽기를 생활화해 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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