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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변한다
밥 고프 지음, 최요한 옮김 / 아드폰테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랑으로 변한다>의 저자인 '밥 고프'에게 '하고 싶은 일 중에서 안 되는 일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는 하고자 하는 일은 꼭 하고야 만 그런 사람이다. 우리의 상식선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 그에게는 기적처럼 일어났다. 그러나, 그것은 기적이 아닌, 그의 도전이었고, 그의 열정이었고, 그의 성취였던 것이다.
다만 그에게 하고 싶었지만, 안 된 일이라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요세미티로 혼자 떠나서 그곳에서 직장을 얻겠다는 바람이었는데, 그 일은 이루어지지를 않았다.
그 사건을 계기로 그가 새롭게 변하게 되는 전환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사건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의 첫 이야기로 등장한다.
어느날 '밥 고프'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직장을 얻기 위해서 요세미티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떠나기 직전에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랜디를 찾아 가는데, 랜디는 선잠에서 깨어난 모습으로 밥 고프의 말을 듣더니, 그와 같이 가겠다고 한다.
함께 떠난 요세미티에서 밥 고프는 직장을 얻지를 못하고 돌아 오는데, 랜디의 집에 도착해서야 랜디가 신혼초 였는데도 밥 고프를 따라 나섰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무 말없이 밥 고프가 그곳에서 직장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응원해 주었던 랜디,
랜디를 통해서 '사랑은 생각에 머물지 않고, 계획에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후에도 밥 고프는 1년간 식당 종업원 보조로 일하다가 드디어 웨이터가 된 첫 날, 스테이크를 서빙하던 중에 엄청난 소리와 냄새의 방귀가 나와서 손님들이 경악하게 되고,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는 이런 실패에서도 배움을 가지게 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는 성적이 형편 없어서 로스쿨에 들어갈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는 꼭 로스쿨에 들어가서 변호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어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의 꿈은 집념으로 바뀌게 되고, 공부를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성적은 그에 못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로스쿨의 학장실 앞에서 며칠을 버틴 끝에 입학 허가를 받아내고, 드디어 변호사가 되는 것이다.
그는 결혼 후에 아이들과 함께 세계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의외로 세계적인 지도자들 중에는 그와 아이들을 초대하는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게 되고, 이것을 계기로 세계여행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 책 속에는 밥 고프가 행한 모험의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이야기들인데, 그는 이런 일들을 꿈꾸고 달성하였던 것이다.
그가 겪은 크고 작은 모험담, 그것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랑'이었던 것이다.
그가 말하는 사랑이란 머릿 속에 갇혀 있는 사랑잉 아니,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랑인 것이다.
그런데, 그의 인생 스토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행복으로 실천하였다'는 것이다.
그가 만난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고 '행동하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의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하나님과의 연관.
" 아낌없이 사랑하는 것과 아낌없이 사는 것은 뜻이 같을 뿐 아니라 예수가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삶이기도 하다. " (p. 36)
이 책은 분명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해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과는 다른 시각으로 글을 풀어 나간다.
"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우리가 어울리는 사랑을 닮는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그들이 가는 곳으로 간다. 내가 오를 차에는 내 인생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내 인생을 통재할 수 있는 상당한 힘을 그들에게 주는 셈이니까. " (p. 154)

" 하나님은 우리에게 장점도 주시고 단점도 주셨다. 좋아하는 것도 주시고 싫어하는 것도 주셨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꿈을 주셨다. 우리는 꿈을 꾸는 존재다. (...) 우리는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큰 계획의 일부이다. " (p. 273)

밥 고프가 겪은 크고 작은 모험담을 통해서 우린 사랑이란 행동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의 변호사 사무실도 디즈니랜드의 톰소여의 섬에 있다고 하니, 그 역시도 흥미롭지 않은가....
그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면,
그리고 나의 삶 속에서 사랑을 행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