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on! 백만불짜리 열정
이채욱 지음 / 해라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인천국제공항이 세계적인 허브공항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항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최고공항상을 7연패나 한 줄은 몰랐다.

공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CEO인 이채욱은 고등학교를 갈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를 했고, 서울에 있는 대학 대신에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 지방대를 가야만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샐러리맨으로서 성공을 거두면서 민간기업, 합작회사, 외국계 기업, 공기업 등에서 CEO로 활동할 수 있었다.

그의 40년 사회생활 중에 23년간을 CEO로 일할 정도로 자타가 인정하는 '샐러리맨의 성공 신화'를 이룬 인물이다.

그래서 그에게는 많은 강연 요청이 들어오게 되고, 그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그는 이미 2006년 GE코리아의 회장으로 있을 때에 그의 성공비결을 담은 책을 세상에 내 놓게 되는데, 그 책이 < Passion ! 백만불짜리 열정>이다.

이 책은 출간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 책의 내용에 그가 그동안에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겸해서 개정 증보판을 내 놓게 된 것이다.

Passion !!

그동안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이룬 이채욱이 말하는 성공의 비결을 한 단어로 압축한 것이다.

" 열정, 자기 확신, 윤리의식, 겸손과 배려 등 기본을 충실히 갖추는 것" 이 그가 말하는 성공 비결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그 뜨거웠던 마음.

첫 마음, 최초의 열정, 첫 결심을 항상 간직하고 그것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는 꼭 읽어야 할 책은 아니었다. 책제목만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내용이 담겨 있으리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라기 보다는 직장인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에 관한 내용이었다.

리더, 더 나아가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었다.

그러나 일상적인 삶에 있어서도 그의 이야기는 마음에 담아 두어야 할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뜨거웠던 첫 마음'이란 꼭 사회생활에서만 필요한 열정은 아니기에.

" 성공은 자신만만한 사람에게 도전권을 주고, 기업은 성공의 싹이 보이는 사람에게 리더의 기회를 준다. " (p. 64)

각 chapter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 미래의 리더에게 던지는 26개의 질문"은 이 부분만을 발췌해서 마음에 담아 두어도 좋을 정도로 잘 정리된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다.

긍정의 힘이 가지는 의미.

"나의 태도는 나의 운명을 결정한다. " (p. 158)

그리고 사회생활에 있어서 후배의 위치에 있을 수 있는 기간은 단 1년간.

그 이후에는 자신이 후배들에게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단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떻던가?

나보다 뛰어난 후배를 견제하지 않던가?

" 만일 뛰어난 후배를 보았다면, 우선 넓고 길게 보도록 하자. 무능력한 후배보다는 능력있는 후배가 자신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 (p. 175)

만약 나보다 훌륭한 후배를 두려워 했다면 한 번쯤 다른 관점으로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성공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가정, 가족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할 내용이다.

" 렛 잇 비 (Let it be)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

모든 사람에 대한 것이기는 하지만, 특히 가족을 대할 때는 철칙이 하나 있다. 가족을 변하게 하려 들지 말라는 것이다. " (p. 246)

이 책의 저자가 이룬 성과를 보면,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서 최고의 학벌에, 유학파에, 집안의 배경에...

그런 것들이 있어야만 가능한 위치에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였으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작은 기회를 잡아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나간 것이다.

마치 워런 버핏의 '스노우볼'처럼, 작은 기회가 불어나고 불어나서 큰 기회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꿈의 크기만큼 열정이 커진다고 하지 않았는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비전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꿈을 이 책에 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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