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스코틀랜드, Scotch Day 어느 날 문득
홍주희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책을 구입할 경우에 황당한 경우가 가끔 있다.

" 아니, 이런 책이었어?"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책을 만나게 될 때이다. 북유럽의 여행에세이인 줄 알고 샀던 < 어느날 문득, 북유럽- Nordic day / 방주희 ㅣ 북노마드ㅣ2011>이 그런 책이었다. 북유럽의 여행정보 책자라고 하기에도, 북유럽의 디자인에 관한 책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책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2009년 6월 5일부터 21일까지 여행를 한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의 일정과 함께 간단한 여행지 정보를 싣고, 이것 저것 자신이 여행 준비를 했던 노트와 여행하면서 기록한 글과 사진들을 담아 놓은 책이었을 뿐이다.

책으로 출간하기엔, 너무도 소소한 것들, 그리고 박물관에 관한 정보도 인터넷 검색 한 번이면 다 알 수 있는 수준의 간단한 정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책과 시리즈처럼 닮은 책이 <어느날 문득, 스코틀랜드, Scotch Day >이다. 이 책은 저자인 홍주희에게 여행지이자 잠깐 동안 (2010년 1월 8일~ 7월 19일까지) 삶이 된 곳이며, 지금은 추억이 담긴 곳이다.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그녀에게 디자인과 영어를 공부하고,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기회를 준 곳인 것이다.

이 책 속에는 스코틀랜드의 4개 도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에든버러 - 스코티시들의 긍지와 자존심으로 세워진 도시.

글래스고 - 스코틀랜드 경제의 중심지, 건축과 디자인의 도시.

스털링 - 옛 스코틀랜드의 수도.

하일랜드 - 스코틀랜드 북부에 걸친 황량한 지대, 야생의 보고같은 곳.

'스코틀랜드' 하면 각종 체크무늬가 떠오르는데, 이것을 타탄이라고 한다. 하일랜드 지방에서 만들어진 2중, 3중으로 겹쳐진 격자 무늬의 모직물인데, 이는 스코틀랜드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작가 '조앤 K. 롤링'과 <해리포터>가 생각난다. 스코틀랜드에 가면 <해리포터>에 나오는 기차역을 비롯한 책과 연관된 곳들을 가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에든버러를 중심으로 하여 가 보았던 여행지, 학교, 서점, 헌책방, 옷가게, 음식점, 파머스 마켓, 축제, 숙소, 맛집, 디자인 상품 등을 소개해 준다.

스코틀랜드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외에도 저자 자신의 단상들이 함께 담겨 있다.

" 남과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나에게 좀 더 크고 많은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다. 여행은 이렇게 말한다. 떠나면 될 것을, 살아보면 될 것을, 그동안 왜 그리 두려워 했느냐고 어깨를 툭하고 건드린다. (...) 여행이 나에게 안겨준 선물은 세상을 향한 깊은 관심이었다. " ( 책 속의 글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