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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릭 - 아마존닷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4가지 비밀
리처드 L. 브랜트 지음, 안진환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one click !!
" 클릭 한 번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도록" (p. 26)
얼마나 간편한 시스템인가?
아마존 닷컴의 가장 유명한, 그러나 가장 악명높은 특허 프로그램이 '원클릭' 주문 시스템이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가 고객에게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대한의 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결과물 중의 하나가 원클릭이다.
아마존닷컴에서 주문을 할 때에는 한 번으로 클릭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주문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특허를 받았기에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으니, 그만큼 반발도 큰, 악명높은 시스템인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책을 검색할 때에 '아마존 닷컴 연속 몇 주 베스트셀러', '아마존 닷컴 베스트 셀러 몇 위' 라는 문구를 자주 접했지만, 실상 아마존 닷컴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이 없다.
<원클릭>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아마존의 창시자는 제프 베조스인데, 그는 전자 상거래의 선두주자이며, 마이크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 비견할 만한 인물인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베일 속의 인물'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별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하여 있지 않고,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기인 킨들도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원클릭>을 통해서 제프 베조스의 삶과 경영철학을 알아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첫 번째 포인트는 제프 베조스와 잡스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 내 보는 것.
두 번째 포인트는 세계 IT 패권 전쟁에서 아마존의 활약을 예측해 보는 것이다.
그만큼 아마존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제프 베조스의 출생, 성장, 학업, 직장 생활, 아마존 창업, 아마존의 성장과정, 위기, 재기, 앞으로의 전망까지를 모두 담아 내고 있다.
베조스는 미국 남부 백인 문화와 동부 아이비 리그의 학문적 전통을 이어받은 과학 영재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나, 우주과학자인 외조부의 영향은 많이 받았기에 훗날 베조스가 우주산업까지도 자신의 사업 분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베조스의 꿈은 처음에는 고고학자, 그리고 우주 비행사였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있고, 그 분야에 자신이 있었다. 그가 대학 졸업후에 월스트리트의 투자 은행 D.E. 쇼사의 최연소 부사장직이라는 화려한 삶을 버리고 시애틀의 자신의 차고에서 사원 5명으로 아마존이라는 인터넷 서점을 만들게 되는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닌 것이다.
그는 월스트리트의 금융인으로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사업 구상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엄청나게 늘어나는 인터넷 이용률의 증가라는 트랜드의 물살을 타고 멋진 사업을 창출하여야 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1994년 여름,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을 창업하게 되는 것이다.

" 내가 여든이 되면 어떨까를 상상해 보았다. 그때 삶을 뒤돌아보면 1994년 월스트리트에서 받던 보너스를 포기한 일을 후회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았다. 어쪄면 그 일이 기억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세계, 내 마음속 열정이 향하는 그 세계에 뛰어 들지 않은 것은 크게 후회할 것 같았다. 설령 뛰어들었다가 실패한다 할지라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 (p.p.79~80)
" 무엇보다도 베조스는 무하마드 알리의 자신감과 존 케네디의 열정, 토머스 에디슨의 두뇌를 겸비하고 있었다. 새롭고도 과감한 사업 여정에 동참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인물이었던 것이다. " (p. 80)
여기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의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
그리고 먼훗날 되돌아 보았을 때에 후회하지 않을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마존 닷컴은 인터넷 전자 상거래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도 '어떤 책이든 구할 수 있는 놀라운 서점'이라는 평판을 듣게 된다.
절판된 책, 품절된 책까지도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베조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해서 고객들에게 빨리, 손쉽게, 낮은 가격으로 책을 살 수 있도록 할인정책, 주목신간 등의 글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여간다.

물론, 아마존도 사업 분야를 확장해 가면서 승승장구만을 한 것은 아니다. 닷컴 버플 붕괴와 같은 시기에는 추락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아마존닷컴에서는 종이책으로는 불가능한 뭔가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전자책 리더기인 킨들이 나오기도 했다.
종이책을 넘어선 전자책의 향방이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베조스의 꿈은 인터넷 유통업체에서 끝나지가 않고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우주로 향하는 꿈을 향해 가고 있다.
그것이 블루 오리진이고, 이것은 우주 궤도로의 여행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다.
무궁무진, 멈출 줄 모르는 도전, 열정.
이것이 제프 베조스의 삶이자 사업인 것이다.
마무리 하는 내용으로 제프 베조스의 4가지 사업 철학으로 이 책은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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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4가지 비밀 첫째,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것 둘째,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끊임없이 창조하고 또 창조하는 것 셋째,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넷째, 언제나 처음처럼의 마인드를 갖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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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구글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너무도 많은 책들이 나와서 그 회사의 이야기나 창립자의 삶과 사업 철학들을 들려 주었다.
그러나, 아직 아마존닷컴이나 창립자이 제프 베조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별로 나와 있지를 않다.
평소에 '아마존 닷컴 연속 몇 주 베스트셀러', '아마존 닷컴 베스트 셀러 몇 위' 라는 문구로 접했던 아마존 닷컴의 이야기를 알게 되니 아마존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책은 일상 속에서 그저 그렇게 스쳐 가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바로 이런 것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