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부자들 - 평범했던 그들의 특별한 경매투자 비밀 흐름출판 부자들 시리즈
고준석 지음 / 흐름출판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매가 수익성이 높은 재테크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경매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그것은 아무래도 경매에 대한 지식들이 부족하고, 경매에 참여를 했을 경우에 입찰 가격을 얼마를 써야 낙찰이 될 것인지, 경매 물건에 대한 권리분석은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주변 가격보다 싼 가격에 나온 경매 물건이라고 하더라도 그 물건이 과연 미래 가치는 있는 것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금계획인데, 적은 자금으로 경매에 참여할 경우에,낙찰 후의 경매 대출을 받을 수 있는가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경매 물건의 가격이 정해지는 시점에서 매각까지는 수개월에서 1~2 년이 소요되게 되니, 그 또한 힘겨운 과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관한 이야기들을 실전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풀어준 책이 <경매 부자>이다.

이 책의 저자인 고준석은 이미 <강남 부자들>이란 책으로 대한민국 1% 에 해당하는 부자들의 투자패턴을 소개한 책을 쓰기도 했다.

저자가 이와같은 책들을 쓸 수 있는 것은 그는 평범한 은행원이었는데, 1994년에 부동산에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되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부동산에 대한 식견을 넓혀 나가게 되고, 그를 위하여 법률 공부까지 하게 되면서 2002년 우리나라 금융기관 최초로 '프라이빗 뱅커 겸 부동산 전문가 1호'가 되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서 경매에 부쳐진 물건이 2,000 여 건에 달하기 때문에 경매 과정에서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모두 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저자가 15년이 넘는 세월동안 부자를 만들어 준 사람들의 애절하고 생생한 경매 성공 스토리가 담겨 있다.

물론, 성공 스토리와 함께 실패 스토리의 원인 분석도 자세하게 들려준다.

그러니, 이 책은 반드시 경매부자가 되겠다는 큰 꿈을 품고 실제로 노력한 자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꿈만 품는다고 경매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경매에 대한 공부도 하여야 할 것이며, 직접 경매에 참여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경매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미래가치가 있는 부동산 고르기, 권리분석, 자금계획인데, 이것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이 담겨 있기에 경매에 관심을 가진 초보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저자는 권리분석의 공식, 입찰가격 산정 방법의 공식, 경매 대출에 대한 사례와 같은 경매 초보자들에게 꼭 필요한 사항들을 이 책을 통해서 공개한다.

우리는 흔히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그때가 경매의 적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정반대이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에 경매에 참여하여야, 낙찰이 된 후에서 매각 시점까지의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자연스럽게 오르는 부동산 가격에 의해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경매 고수와 경매 하수가 경매에 임하는 방법, 태도, 그밖에 투자가치가 높은 경매 물건 고르는 방법 등은 많은도움이 될 수 있는 항목들이다.

이 책을 읽기 이전인 1~2년전에 경매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또 이번에 <경매부자들>을 읽게 되었는데, 이런 책을 읽게 된 배경에 경매를 해 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2권의 책 모두 우연한 기회에 읽을 기회가 찾아 온 것이다.

경매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고, 언젠가 지인의 권유로 경매 관련 물건에 대한 소식지를 본 적이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매 물건들의 유찰가격들을 보면서 2번 정도 유찰이 된 물건은 꽤 싼 가격에서 입찰 가격이 형성된다는 것에 관심이 가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경매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는 경매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었고, 입찰가격이나 낙찰가격은 단순한 수치에 불과한 것이지, 권리분석도 힘들고, 경매에서 낙찰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을 이끌어 갈 능력이 부족했기에 아예 생각을 접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라면 이유인데,

경매 물건이란 어떤 사람의 불행의 결과물이기에 다른 사람의 불행을 딛고 내 자신의 부를 축적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었다.

경매 물건의 소유자는 자신의 과오에 의해서 물건이 경매에 처해졌겠지만, 그 물건에 세입자 등을 비롯한 권리분석에 의해서 소멸되는 권리를 가진 사람들의 애타는 사연도 있을 것이니....

그냥 내가 가진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으로 나는 만족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매로 부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은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법정 지상권, 기준권리, 세입자 문제, 가처분, 실전경매의 절차, 원칙 등에 관한 법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해설을 해 준다.

" 경매 부자들은 실패에 대한 걱정보다 도전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하다. 경매를 공부하며 단순하고 명쾌한 방법을 찾아내 실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를 해결한다. " (p. 65)

경매로 인하여 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경매 지식이 짧은 내 생각으로는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다시 경매 물건을 소유하게 될 경우에 그에 따르는 세금 문제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설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례 중에는 투자의 목적으로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들이 경매 물건을 득한 후에 어느 정도의 싯점에서 매매를 할 경우에 세금에 관한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부분들이 좀 미비한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생각은 내가 경매, 세금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깊은 지식이 없기에 드는 생각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