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반하다 반하다 시리즈
박정아 지음 / 혜지원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여행 가이드북은 꼭 여행을 떠날 목적으로 읽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떤 나라나 어떤 도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읽게 되기도 한다.

특히 여행관련 서적은 나라별로, 도시별로 각각의 저자에 의해서 시리즈로 나와 있는 책이 많다.

혜지원에서 나온 <~~에 반하다> 시리즈는 타이뻬이, 홍콩, LA, 라스베가스, 밴쿠버, 상하이에 관한 책들이 나와 있다.

LA 와 라스베가스는 유강호, 홍콩과 밴쿠버는 박정아, 타이뻬이는 양소희, 상하이는 임은지가 썼다.

그중에 가장 먼저 읽게 된 도시가 라스베가스 그리고 홍콩이었다.

 

 

그 도시 모두 여행을 갔다 온 후에 읽은 책들이기에 책의 내용이 어떤지를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

<~ ~ 에 반하다> 시리즈는 처음 그 도시를 가게 되는 초보 여행자들에게는 몇 %가 부족한 책이 아닐까 한다.

 

 

 

책들은 대부분 공항 정보에서부터 시작하기는 하지만, 잘 짜여진 여행 계획서까지 보여주는 여행 가이드 북에 비한다면 아무래도 어설픈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띄게 된다.

그것은 이 책의 저자들이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난 시각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쓰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 여행서에 있는 내용들이 빠지고, 이 책에서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들어가게 된다.

이 책의 저자도 역시 다른 여행서에서 프레임 밖으로 밀려났던 모습들을 많이 담았다고 책의 서두에서 말하고 있다.

그래도 독자들이 이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날 것이 아니라, 세계 속의 한 도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읽는다면 그런대로 흥미로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밴쿠버는 우리나라와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도시로, 미국의 시애틀이 지척에 있다.

직항으로 10시간이 걸리는 도시. 그러나 아무래도 도시 이름만 들어 왔지, 시애틀의 이모 저모를 책 속에서 접한 적은 없는 것이다.

캐나다 국기 속의 빠알간 단풍잎을 볼 때 마다 느끼던 아름다움이 이 책 속에서는 밴쿠버의 자연의 모습으로 다시 살아난다.

캐나다는 다민족 국가이며, 밴쿠버에는 전체 인구의 60% 가 유색인종이라고 한다.

그래도 매년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되는 것을 보면 천해의 자연환경의 덕분이 아닐까 한다.

밴쿠버에는 흔들다리가 두 개 있다고 한다. 하나는 유료인 카필라노 현수교이고, 또 하나는 무료인 린 캐년 현수교라고 한다.

카필라노 현수교는 길이가 137 m , 높이가 70 m 인데 걸을 때마다 흔들거려서 스릴 만점이라고 하는데,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촬영지이고, 린 캐년 현수교는 협곡 사이을 이어주는 흔들다리이다.

 

 

 

밴쿠버는 태평양 연안의 도시이기에 도심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해변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잉글리시 베이, 그리고 제리코 비치를 시작으로 해변이 이어지는 것이다.

항상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를 듣고 살 수 있다니 그것도 행복이 아닐까....

 

 

밴쿠버를 360 도로 조망할 수 있는 최상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나인은 한 시간에 360도를 회전하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밴쿠버의 모습, 상상만으로도 멋지다.

 

 

밴쿠버는 도시의 역사가 짧으니, 이렇다 할 관광지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도시의 곳곳에 개성만점의 동네들이 있고, 그곳에는 특색이 있는 집들, 대저택들이 있어서 그곳을 찾아 보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이 될 듯하다.

유럽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퀸 앤, 빅토리아, 에드워드 건축양식의 집들이 그 대표적인 볼거리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각종 볼거리, 먹거리 등에 관한 정보는 여행중에 좋은 자료들이 될 것이다.

 

 

 

 

 

꼭 여행을 떠날 목적이 아니라도, 밴쿠버의 이곳 저곳을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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