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크 Squawk - 조직을 흔드는 능력자
트래비스 브래드베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살림Biz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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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크>는 한 권의 우화집을 읽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깨달음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가 많이 출간될 당시의 책 중에 < 겅호 ! / 셀든 보우즈, 켄 블랜차드 공저 ㅣ21세기 북스 ㅣ2003>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켄 블랜차드 ㅣ 21세기북스ㅣ 2003>,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ㅣ 진명출파사>그리고, 얼마전에 출간된 <치즈는 어디에? / 디팩 맬호트라 ㅣ 이콘 ㅣ 2012>와 같은 형식의 책이다.

<겅호!>가 파산 직전에 놓인 회사가 다시 일어나는 과정의 이야기를 다람쥐, 비버, 기러기의 생존방식에 비유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 것이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 치즈를 찾아 다니는 쥐의 모습를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들을 알게 해 준 것처럼, <스쿼크>는 조직의 관리자들이 어떻게 조직을 관리해야 하는가를 갈매기의 이야기를 빌어서 일깨워 주는 것이다.

 

 

책의 제목인 '스쿼크'란, 갈매기가 꽥꽥(Squawk)거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갈매기 무리의 대장인 찰리는 자신이 거느린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생각을 하지만, 갈매기 무리들은 먹이가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찰리에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러나, 찰리는 갈매기들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다그치기만 하면서 꽥꽥(Squawk)거린다.

 

 

직장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자신만이 잘났다고, 부하들을 다그치고, 소리만 빽빽 질러대는 조직의 관리자들.

조직의 관리자들의 꽥꽥거림을 'Squawk'라고 하는 것이다.

어떤 조직에서나, 직급에 상관없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스쿼크. 조직의 성장에 있어서 장애물이 되는 스쿼크 (Squawk)를 없애기 위한 전략에 관한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 되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의 주인공인 갈매기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스쿼크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조직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갈매기 무리의 대장인 찰리는 갈매기들을 해안가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식당가로 데리고 간다. 그런데, 처음엔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음식 얻기가 차츰 어렵게 되자, 갈매기들은 찰리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찰리는 무리의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이야기하다가 날아가 버리곤한다.

이런 과정에서 찰리는 굶주려가는 갈매기들의 실정을 비로소 깨닫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이미 갈매기들의 마음은 찰리에게서 떠나간 상태이다.

 

 

어느날 만난 거북이는 찰리에게 갈매기 무리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가르쳐 준다.

고위관리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 세가지를 알기 위해서 해달, 돌고래, 개를 찾아 가도록 한다.

 

첫째 덕목은 해달에게서 배운다. - 각자에게 맞는 온전한 기대치 설정하기.

 

애매모호한 목적을 가지고서는 누구도 아무 것도 관리할 수 없는 것이다.

"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기 전에 그러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팀원에게 정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 (p. 84)

 

둘째 덕목은 돌고래에게서 배운다. -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의사소통

 

" 팀원과 진심으로 꾸준히 의사소통하며 지내지 않는다면 자기 임무를 전혀 수행하지 않은 것이다. " (p. 128)

찰리는 빼빼 마른 갈매기 알프레드가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덤불 속에 숨겨 두었다가 다른 갈매기들과 나누어 먹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자신으로써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장면에서 서로가 서로를 보살펴 주는 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셋째 덕목은 보더콜리종 개에게서 배운다. - 업무수행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라.

 

실수를 바로잡고 칭찬하는 것을 균형있게 조절해야 한다.

" 업무수행을 효과적으로 주시하기 위한 법칙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한 직원을 칭찬한다.

가야 할 길에서 벗어난 무리를 이끌어 올바른 길을 걷게 한다.

우리가 건전한 독립심을 기르고 상호의존성을 배우도록 한다. " (p. 163)

 

 

아마도, 이 책이 조직의 관리자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여기에서 갈매기 관리자란 타인을 관리하는 공식적이 지위에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엔지니어든, 스포츠 선수이든, 가정주부이든, 신입사원이든 상관이 없는 것이다.

" 무엇보다도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갈매기 관리자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p. 202)

 

 

가정과 같은 작은 조직에서나 직장과 같이 위계 질서가 뚜렷하게 세워진 큰 조직에서도 조직의 관리에 장애물이 되는 스쿼크를 없애 버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비록 조직의 관리자가 아니더라도 관리자의 세가지 덕목을 익혀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그에 맞는 대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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