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 -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가치관 정립에 관한 모든 것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강영계 지음 / 해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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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은 걱정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요즘의 세태이다.

얼마전에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과 가혹행위에 스스로 목숨을 버린 학생의 이야기는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그런 행동이 함께 몰려 다니던 친구들에 의해서 자행되었고, 자신의 집에서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당했다는 것 또한 경악할 일이었다.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자살...

'왜 세상은 이렇게 험하게 변하고 있는 것일까?'

비행 청소년이 우리들의 시선에 들어온다고 해도, 기성세대들은 그들에게 한 마디의 충고도 하지 못하는 것이 오늘날의 실정이기도 하다.

이런 청소년들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르니, 봐도 못 본 척, 어른들이 먼저 눈을 돌려 버리는 것이다.

가치에는 논리적 가치, 미적 가치, 윤리적 가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청소년들에게 가장 시급한 가치는 윤리적 가치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청소년을 위한 가치 에세이>에서는 저자가 윤리적, 도덕적 가치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것에 대한 문제를 제시해 주고 그것에 대한 답을 청소년들이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물론, 그 답은 꼭 같은 답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창의적이 답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윤리적, 도덕적 가치에 대한 창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책장을 펼치자 마자 나오는 삽화 한 장.

요즘 사회를 말해준다. 할아버지가 청소년을 잘못을 지적해 주다가 오히려 봉변을 당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런 장면을 청소년들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보여주는 것은 어른들의 잘못이기도 하다.

 

 

기성세대들은 물질 만능주의, 금전 만능주의, 권력 만능주의에 물들어 욕망의 화신이 되어가고 있으니, 그 속에서 청소년들이 배울 수 있는 윤리적, 도덕적 가치가 무엇이었겠는가?

또한, 청소년들이 구태의연하다고 생각하는 전통사회의 가치, 무조건 뒤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 전통사회의 가치.

그 중에서도 되살릴 것은 되살리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현대사회의 가치관도 바람직하게 확립되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사회의 상황은 도덕적, 윤리적 잣대가 없기에 가치관이 혼란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어른들이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방황하고 있으니, 청소년들도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은 마치 고등학교 윤리 교과서를 읽는 것처럼 청소년들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용어가 있으면 친절하게 그 뜻을 설명해 주는 박스가 옆에 있다.

 

 

아주 쉬운 용어까지도 이런 식으로 풀어주니 그 누구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거기에 가치라는 좀 어렵고 딱딱한 주제를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내용과 관련이 있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 사례를 통해서 청소년들 자신이 비판을 하거나, 받아들이거나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이슈들을 문제로 제기시켜 놓았다.

성형수술은 왜 하는걸까?

예술과 외설의 차이는?

성의 아름다움을 지켜야 할 이유는?

알코올과 마약을 금지하는 까닭은?

개성과 유행의 차이는?

충분히 청소년들이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고, 궁금하게 생각했던 사례들을 들어서, 이런 문제들을 책을 통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 그 결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윤리교과서와 같다고 앞에서 이야기한 것은 이 책의 각 장의 끝에는 <생각해 볼 문제>라는 내용이 있기때문이다.

이 부분은 이 책의 내용을 가지고 청소년들이 함께 토론을 해 볼 수도 있게 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미래지향적인 청소년들이 되기 위해서, 주체성이 있는 청소년이 되기 위해서 이 한 권의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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