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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의 세계 플러스 2 : 건설.생명.에너지와 수송 - 체험편 ㅣ 테크놀로지의 세계
체험 활동을 통한 기술 교육 연구 모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테크놀로지의 세계 플러스>1권이 디자인, 정보통신,제조에 관한 내용인 것에 반하여 <테크놀로지의 세계 플러스 > 2권은 건설, 생명, 에너지와 수송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1권에서의 디자인이나 정보통신에 관한 내용은 우리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이기에 쉽게 다가오지만, 2권의 내용인 건설, 생명, 에너지와 수송은 다소 우리의 실생활과는 좀 먼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들이 살고 있는 주택의 에너지 문제, 어딘가를 가다가 마주치는 다리의 모양이 하중을 어떻게 견디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 휴대용 에너지인 배터리 등에 관한 이야기는 생각처럼 어렵기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다.
그동안, 주택용 에너지의 새로운 방법으로 태양광 주택이 선보였고, 많이 보급되어 있다. 그러나, 태양관 주택은 고정식의 주택인데, 집이 해의 이동에 따라서 같이 움직이는 해바리기 집도 있다고 한다.
그런 집의 경우에는 일정한 발전효율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해바리기집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그 원리를 이용해서 만들어 본다면 어떤 집의 모형이 나올까?
여기에서 생각해 볼 문제는 태양전지판만 회전시키는가?, 아니면 집전체를 회전시키는가를 생각하고 모형을 만들어야 한다.

사진 속에서, 또는 해외여행 중에 만난 적이 있는 나선계단.
계단의 윗부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사진을 찍는다면 멋진 한 장의 사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바티칸 박물관, 시드니의 퀸 빅토리아 빌딩, 런던의 서머셋 하우스 등에 있는 나선형 계단도 직접 만들어 본다.

나선계단이 건축의 아름다움만을 생각하여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모형 계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좁은 공간에 계단을 설치할 때에 필요한 설계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떤 곳을 가다가 마주치게 되는 다리들. 그 다리들은 단순교, 아치교, 사장교, 현수교 등의 각각 다른 모양의 다리들인데, 다리의 종류에 따라서 교량이 하중을 견디는 실험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기름값이 너무 오르고 있어서 걱정이 많을 것이다.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는 없을까?
폐식용유를 이용한 연료가 있다. 자연에서 나오는 식물, 동물의 다양한 기름을 메탄올과 반응시켜 생산되는 연료를 바이오 디젤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바이오 디젤은 공해를 줄이고, 자동차 등의 운행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실제로 실험하여 그 원리를 알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가를 알아 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전에 아들의 과제물을 하기 위해서 함께 실험을 했던 내용이 실려 있다. 이 실험으로 과학에 관한 공모전에서 상도 받았던 내용이다.
쌀뜨물의 이용에 관한 것이다. 그당시 분꽃을 이용해서 쌀뜨물이 식물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쌀뜨물은 악취제거, 가구 세척, 각종 주방제의 역할, 무좀, 습진, 모발관리, 화분, 화단 텃밭 가꾸기에 이용된다.
그래서 샴푸, 비누, 화장품제종에도 이용되는 것이다. 시중에는 쌀뜨물을 이용한 비누도 출시된 것으로 알고있다.
이처럼 <테크놀로지의 세계 플러스>는 어떤 과학의 원리만을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적 원리를 알고, 그것을 실험과 실습을 통해서 입증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창의력을 키워주는 책이라는 것이다.



<테크놀로지의 세계 플러스> 1권과 2권에는 각각 책의 내용에 관한 동영상이 담긴 CD가 1장씩 들어있다.
책의 내용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동영상을 통해서 볼 수 있다.

< 테크놀로지의 세계 플러스 >는 청소년들이 학교 수업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었던 내용들과 그것을 실제로 체험학습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