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가 산뜻하게 눈에 들어온다. 청춘들 처럼 푸르르면서,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꿈을 담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인 '이승한'의 <창조 바이러스 H2C>를 읽었기에 그의 생각이나, 가정사를 훤히 알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창조 바이러스 H2C>는 홈플러스의 창립자이자 초대 CEO인 김승한이 업계 꼴찌인 홈플러스를 4년만에 업계 2위로 올려 놓는 이야기를 자신의 어릴적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바탕으로 풀어나간 책이다.
여기에서 H2C란 How to Create란 문장의 약자로 모든 상황을 희망으로 만들고, 비지니스도 성공으로 이끄는 6가지 창조 바이러스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최고로 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와 창조가치가 필요하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 책 속에는 자신의 가족사도 소개되는데, 결혼후 5년만에 얻은 아들을 잃게 되는 이야기, 곧 이어 아내의 위암 선고 등의 이야기와 부부애를 과시하는 내용들도 담겨 있었다.
그 아내는 힘겨운 세월을 남편의 사랑으로 다시 새롭게 살아가게 되는데, 56세의 나이에 박사과정을 밟아서 60세에는 사이버 대학의 가정 상담 교수가 된다.
두 사람은 한국 장학 재단의 부부멘토로 활동하면서 8명의 청춘 멘티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그들의 청춘을 디자인 하는 일을 함께 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이 <청춘을 디자인하다>이다.
이들 부부가 8명의 멘티와의 만남에서 가장 먼저 한 것이 '캄비고 (com, be, go)라는 이름을 지은 것인데, 이것은 '멘토링에 와서, 새롭게 되어서,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 ' 는 의미인 것이다.
이 책에는 멘티들에게 한 6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보는 과정을 담고 있다.
* 나는 누구인가
* 내가 붙들어야 할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 나의 꿈과 내가 나아갈 길은 어디인가
* 내 삶의 길을 함께 가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 어떻게 삶을 이글어 갈 것인가
* 나의 인생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이 질문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답을 말하고, 멘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따라 잡기 할 수 있도록 책은 구성되어 있다.

아름다운 인생을 디자인 하기 위해서는 자아을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어떤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자신이 누구인가를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자아정체성 !!
독일의 목사이자 신학자인 '본 회퍼'가 말한 것처럼 '남이 말하는 나', '내가 아는 나' .
이 둘 중에 어떤 '나'가 진짜 '나'일까 '?
내 안에는 '거짓 자아'도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열등감, 자신감 부족, 자기 혐오 등. 이 '거짓 자아'가 크게 발달하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고 한다.

'나'를 발견하기 위한 놀이로, '100자로 나를 소개하기', '인디언식 이름찾기', '에어그램으로 나의 성격발견하기'.


꿈이 없는 사람들이 꿈을 찾는 방법은 독서, 일기, 대화, 여행, 봉사, 사랑을 통해서 꿈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인상깊은 문장은 배려란 '작고 찢어진 우산을 같이 쓸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이다.
청춘들, 그들은 방황하고, 좌절하고, 실패를 거듭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열정과 도전과 무한한 잠재력이 있으니, 힘들어 하지마라!!

'인생은 꿈의 크기 만큼'이라는 말이 뜻하듯이 인생을 디자인할 때에 꿈을 크게 가져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인생을 설계하는 것은 집을 설계하는 것과도 같다.

멘티들은 '인생 스티어링 힐'을 작성하기도 한다.
나는 이미 이승한의 <창조 바이러스 H2C>를 읽었기에 그 책 속의 내용들과 겹치는 부분들이 있다.
저자는 삼성그룹 공채 사원으로 입사하여 홈플러스의 CEO까지 되었기에 인생이 승승장구하기도 했지만, 아들을 잃게 되는 아픔도 있었다.
<창조 바이러스 H2C>에서는 자화자찬에 가까운 글들과 자신을 나타내려는 홍보성 글들과 같은 글들이 눈에 거슬리기도 했는데, <청춘을 디자인하다>는 멘토와 멘티의 인생 디자인 이라는 과정을 함께 해 나가는 내용이기에 방황하는 청춘들에게는 인생의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되도록이면 이 책의 내용들을 읽기보다는 함께 따라해 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하기를 권하고 싶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