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설명할 수 없는 - 사랑을 움직이는 아홉 가지 비밀
율리아 파이라노.산드라 콘라트 지음, 박규호 옮김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  사랑 ♡

"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또한 가장 고통스러운 것" ( 책 표지에서)

 

 
우리는 삶 속에서 가슴 설레이는 사랑의 마음을 느껴 보기도 했고, 그 사랑때문에 울어 보기도 했고, 때론 가슴 절절한 아픔을 남겨두고 떠나 버리는 사랑을 해보기도 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찾아오는 사랑이지만, 떠날 때는 가장 아픈 상처를 남겨주는 것이다.

예전 사람들의 사랑이 지고지순한 사랑이었다면, 오늘날의 사랑은 너무도 쉽게 찾아오고 너무도 쉽게 헤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생에 있어서 사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듯이 그것이 남기고 가는 아픔도 큰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사랑을 관심있게 관찰해 보면 같은 유형의 사랑을 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또 같은 유형의 이별을 하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또 다시 이혼을 하는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사랑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 사람들이 누군가와 사랑의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나 운명에 의해 정해지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어린 시절에 형성되어 내면 깊숙이 뿌리 박힌 고유한 성격의 특정한 단면들에 의해 좌우됩니다. " (p.p. 11~12)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사랑, 그 설명할 수 없는 >에서는 심리학자이며 심리 치료사인 '율리아 파이라노'와 '산드라 콘라트' 가 커플 300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그들의 유형에 따른 사랑의 이야기와 모습들을 통해서 사랑의 실체를 밝혀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읽는 도중 도중 각종 테스트를 직접 해 보면서  자기자신을 스스로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 결과 자기자신만의 사랑 방식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율리아 파이라노'는 사람들이 관계를 안정적이면서도 활기차고 행복하게 유지해 가는 사랑의 비결은 '관계 성격'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관계 성격' ?

처음 들어 보는 말일 수도 있으니, 그 뚯을 정리해 보도록 한다.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믿을 수 없이 많은 심연과 아름다움, 소중한 감정 등을 우리는 오직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보여준다. 이 인형이 바로 나의 관계 성격이자 사랑의 자아이다. " (p. 43)

이 문장만을 읽는다면 갑자기 '인형'이 나오니, 무슨 말인가 할 것이다.

그것은 저자가 이해를 돕기 위해서 러시아 인형인 마트로슈카를 예로 든다. 인형 속에 또 다른 인형, 그 속에 더 작은 또다른 인형들이 들어 있는 마트로슈카 인형을.

우리 마음 속에는 이 인형처럼 벗겨도 벗겨도 숨어 있는 마음 깊숙한 곳의 또다른 감정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어릴때부터 형성되는 것으로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그런데, 마음 깊숙히 자리잡은 이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보여지지 않다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깊어지게 되면 그때에 슬며시 나타나게 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한 번의 사랑을 떠나 보냈다면, 관계 성격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니, 그것을 해결해야만 다음의 사랑을 행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얼마나 바뀔 수 있을까?"

옛말에 '자기 버릇 개 못준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사람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고,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사랑의 옛 경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한, 심리 치료사 등의 도움을 받아서 옛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사랑의 같은 경험을 또다시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몇 커플의 유형을 통해서 문제 해결을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의 구성중에 사례를 통해서 사랑의 유형을 보여준 후에 <생각해보기>,< 연구결정>등을 통해서 나자신의 사랑을 점검해보게 하는 것은 꽤나 유익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쯤에서 책 뒷부분 (p. 259)의 관계 성격 테스트를 해보기로 한다.

'나의 사랑의 자아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연구결정> 중에 '전 세계 모든 문화권의 사람들이 공통으로 선호하는 파트너의 특성은 이렇다'는 것이다. " 신뢰할 수 있고 균형잡히고 지적이고 친절하고 편안한 사람".

상대방은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는데, 그때도 중요시되는 것이 상대의 부모를 관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관계성격'형성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린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그리고 가정의 중요성을 또다시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을 보면서 자란 자녀들은 부모와 같은 패턴의 사랑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잠깐 책 속, 영화 속의, 뮤지컬 속의 연인들의 유형을 보고 가자.

 

          ( 로마의 휴일)

 

                ( 냉정과 열정사이)

 

 

 

       (닥터 지바고 ) (사진 출처 ; Daum 검색)

 

제 1부에서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랑을 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제2부는 " 도대체, 사랑"

 

 

사랑을 완성시키는 아홉 가지 비밀코드를 알려준다.

애착, 친밀감, 주도성, 배려심, 현실감각, 갈등해결, 외향성, 성적욕구, 민감성.

이 9 가지 코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또다시 자신들은 이런 코드의 어떤 유형에 속하는가를 체크해보게 된다.

 

 

갈등해결에 나온 꼭지가 눈길을 끈다.

" 비난을 퍼붓는 엄마와 화가 나서 입을 다무는 아빠"

 

왠지 서글퍼지는 문장인데, 바로 이것이 오늘날의 많은 가정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목소리만 높아지는 엄마, 그런데, 아빠들은 고개숙이고 묵묵히 그 모든 것을 감내하는 듯한 모습이기에.

어릴때부터 부모의 싸움 문화를 보아온 자녀들이 그것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 것처럼. 우리의 자녀들도 또 똑같은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한다.

아들을 사랑한다면, 엄마들은 자신의 배우자에게 이런 모습이 되지는 않게 해야 되지 않을까?

30분 가량의 소요시간이 필요한 "사랑의 관계 성격" 테스트는 부록에 담겨 있다.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

어떤 사람이 나와 잘 맞는가?

내가 파트너십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가?

나는 어떤 사랑을 하는가?

흥미롭기도 하고, 유익하기도 하고, 폭넓게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나의 '관계 성격'을 점검해보고, 내가 사랑을 하는 방식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는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또한 가장 고통스러운 것" 이라는 책 속의 글에서 뒷 부분은 삭제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내 마음 속에 들어온 사랑을 놓치지 마세요~~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니까.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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