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품 - <좋은생각> 정용철 에세이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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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의 저자인 정용철은 <좋은생각>, <행복한 동행>, <웃음꽃> 창간 및 발행을 한 사람이다. 그동안 <좋은생각>등을 통해서 그의 글을 읽었던 사람들은 아주 소소한 일상 속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고,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글은 언제나 편안한 안식처를 찾을 것같은 느낌을 주곤했을 것이다.

나 역시, 그의 책을 읽어 보았기에 그 편안함을 또 한 번 느껴 보고 싶었다.

 

 

짧지만 쉬운 글,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아서 아름다운 글, 그 속에 기쁨이 있고, 희망이 있고, 행복이 있고, 사랑이 있었다.

또한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추억, 초등학교시절의 여학생에 대한 마음, 그리고 청소년시절을 지나 누군가의 남편, 아빠의 모습도 글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불량품

나는 불량품입니다./ 자주 삐거덕거리고 멈추고 흔들립니다. // 그런데도/ 나를 안아주는 가정이 있고/ 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고/ 나를 받아주는 직장이 있습니다. // 그들은 나를 불량품이 아니라 명품이라 부릅니다. / 그들은 나를 자랑하고기뻐하며 소중히 여깁니다. // 불량품인데도 내가 이렇게 당당한 것은 / 그들의 사랑때문입니다. (p67)

 

이처럼 그는 내가 부족해도 나를 감싸주고 사랑해주는 가정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아름다움

꽃은 비에 젖어야 아름답고 / 잎은 흔들려야 아름다우며 / 열매는 고개를 숙여야 아름답다 / 그것을 사랑의 눈으로 보면 / 비로소 그 아름다움은 완성된다. (p70)

 

    

 

우리들에게 열 개의 보석은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열 개의 보석

내 호주머니에는 열 개의 보석이 있습니다/ 믿음, 사랑, 희망, 추억, 고향, 가족, 친구, 일, 자연, 나 / 그것들을 늘 만지작거리다가 / 힘들 때 하나씩 꺼내 말을 걸어 보고 위로도 받고 / 용기도 얻으면서 살아갑니다. (p83)

 

용기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일의 결과에 놀라는 것이 아니라/ 일의 과정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 용기다. // 강이 흐르면서 / 강가의 나무들을 꽃피우고 열매 맺게 하듯이 / 용기란, 강처럼 조용히 흐르면서 / 주변에 기쁨과 평안을 주는 것이다 (p97)

 

  

공사 중

지금 내 마음은 공사 중입니다./ 생각도 공사 중입니다./ 마음과 생각이 공사 중이니 / 행동도 덩달아 공사 중입니다.// 불만과 불평을 감사로 바꾸는 공사 / 원망과 불신을 믿음과 만족으로 바꾸는 공사 / 게으름과 교만을 부지런과 겸손으로 교체하는 공사 / 마음과 갈등을 걷어 내고 사랑과 평화로 새롭게 하는 공사 // 공사가 끝날 때까지 /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공사가 끝나고 새 마음 준공식 날 모두 오십시오./ 다같이 축제를 벌입시다. (p227)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이렇게 우리곁에 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내고 있다. 생활 속에서, 자연 속에서, 내 마음 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에서 찾아 낸 지혜들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희망을 가지게 해주고, 힘든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짧은 글들이지만, 마음 속에 다가오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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