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퍼케이션 1 - 하이드라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1993년 그당시 인터넷 통신망 하이텔을 통해서 '퇴마록'이 연재되고, 그것이 책으로 출간되어 85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밀리언 셀러에 오른다. 그리고 그이후 '왜란 종결자' '치우천황기' '파이로매니악' 등의 작품을 발표하기도 한 작가 '이우혁'. 그가 15년동안이나 구상과 준비기간을 거쳐서 독자들에게 내놓은 책이 '바이퍼케이션' 이다. 이 책은 약 350페이지 정도의 내용의 3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우혁'하면 '퇴마록'이 떠오를 정도로 강한 이미지를 가져다 준 작품이 있기에 그의 신작 소설을 대하는 독자들의 마음은 그만큼 기대가 클 것이다.


그런데, 그런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바이퍼케이션 1'의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책속에 푹~~ 빠져들 수 밖에 없다. 그만큼 강하게 빠져 들 수 있기에 읽는 속도 역시 빨라지게 되는 것이다. 첫장면부터 심한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피비린내 나는 사체처리과정과 그를 꿰뚫어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휠체어의 여인....
잔인이라는 단어로는 도저히 그 장면들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피튀기는 장면들의 연속.....
이야기는 미국의 어떤 도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광란에 가까운 끔찍한 살인사건의 연속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베테랑 형사반장과 천재 프로 파일러가 중심이 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의 중심에는 신화가 등장한다.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 그리고 그가 그렇게 끔찍하게도 미워했던 '헤라클레스' 그리고 '하이드라'.... 드라귤라에 버금가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다는 '뱀파이어'까지.
이야기의 첫 장면이었던 살인마 '리온'이 되려 죽음을 당하는 사건. 그것도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모습으로. 그러나, 그것은 의문의 휠체어의 여인의 말에 따라 고분고분 순응하면서 자신이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어 가는 엄청난 사건. 그리고 살인 현장에 남겨진 '헤라클레스'의 서명, 헤라클레스의 1과업이 이루어졌다는... 그렇다면 이렇게 비참한 살인사건으로 헤라클레스의 12과업이 진행된다는 말일까?
이 도시는 며칠 사이에 괴물들의 소굴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괴물? 그것은 보통 알려진 사이코패스들의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창의적인 놈들(p 120)을 말하는 것이란다.
이 소설에서 이우혁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1권에서는 범죄심리학이나 사이코패스. 프로 파일러. 신화속의 헤라클레스, 헤라, 하이드라 와같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알아야 할 내용들에 대한 설명들이 많이 들어 있다.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연쇄 살인사건의 실제 현장 묘사, 살인자들의 광기어린 행동들이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다. 어느 정도 이야기가 풀려가는 듯하지만, 아직 소설의 1/3 부분이기에 무엇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는 이야기의 시작단계일 뿐이다. 앞으로의 이야기의 진행이 너무도 궁금해지는~~~~ 2권, 3권에서 이야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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