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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인 유럽 -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에 빠지다
맹지나 글 그림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유럽은 여름에만 갔었던 곳이기에 겨울의 그 느낌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었다.
스위스의 인터라켄, 루체른이나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여름보다는 겨울과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도시였기때문이다.
그곳의 어떤 상점들에서는 여름인데도 크리스마스 보볼이나 장식용 종들을 파는 모습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사진 속의 상젤리제 거리의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불빛들은 그야말로 천국의 반짝이는 별빛처럼 아름다기도 하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의 풍경은 유럽의 도시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찬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아간 낭만 여행의 주인공은 <크미스마스 인 유럽>의 저자인 맹지나이다.


책을 읽는 동안 너무도 부럽기만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는 여행.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책 속에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아름답게 장식된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운 광장을 중심으로 하여 길게는 한 달이상 열리는데, 이런 마켓에서는 트리를 장식할 수 있는 각종 장식품과 함께 수공예품, 유리공예품, 목각 인형들을 비롯하여 크리스마스 음식들이 판매된다.
비슷비슷하기는 하지만 나라마다, 도시마다, 즐기는 크리스마스 음식들이 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있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크리스마스 푸딩을 먹는다. 또한 영국에서는 12월에 민 스파이를 먹으면 행운이 온다고 한단다.
트라팔가 광장에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는데, 이것은 1947년부터 유래된 것으로 2차세계대전 당시 노르웨이를 도와준 영국에 감사하는 표시로 보낸 나무에 불을 밝히은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알퐁스도데의 <별>이 생각나는 알사스지방의 크리스마스를 찾아가는데, 이곳은 그야말로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만들어진 곳과 같은 느낌이다.
'크리스마스의 수도'라 칭하는 스트라스부르,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마법'이란 불리는 콜마르는 동화같은 도시들이다.


스위스나 오스트리아는 하얀 눈이 덮힌 겨울의 나라같은 곳들이기에 크리스마스가 잘 어울리는 나라들이다.
루체른의 한 건물에 강림절 달력이 보인다.
" 실제 강림절이 11월말이나 12월 초 사이인 것과는 관계없이 대부분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날까지를 표시한다. 하루에 한 칸씩을 배정하여 종이 커버를 떼어 내는 식으로 만드는 강림절 달력은 그 안에 예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적는다든지 크리스마스와 관련되 시, 그림 등을 채워 넣기도 한다. 혹은 아이들을 위한 작은 장난감이나 캔디를 넣어 두기도 한는 등 더 정교하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 (p145)
그런데, 우리의 예상보다 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독일이다.
유럽에서 최고로 예쁜 크리스마켓은 독일에 있다.
크리스마스에 달리는 유리보볼이 가장 먼저 만들어진 나라가 독일이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독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파리의 상젤리제의 크리스마스 마켓 역시 그 화려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책은 빨간 표지에서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아름다운 책이다.
금방이라도 하늘에서 아기 천사가 내려올 것처럼 아름다운 이야기와 예쁜 화보들이 눈길을 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 싶다면,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