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링은 외국인 with baby ㅣ 달링은 외국인 3
오구리 사오리, 토니 라즐로 지음, 윤지은 옮김 / 살림comics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이제 우리나라도 단일민족 국가에서 다문화 국가로 변화하고 있다.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 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만나서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충돌도 만만하지는 않은 것이다.
여기 외국인과의 결혼으로 인하여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을 만화로 재미있게 엮은 책이 있다.
<달링은 외국인> 시리즈인데, 그 3권이 < 달링은 외국인 with baby>이다.
이 책은 일본인 작가인 오구리 사오리와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토니 라즐로의 연애, 결혼을 담은 <달링은 외국인>1,2 권에 이어서 이들에게 아이가 생기게 되고, 그 아이의 출산과 육아에 관한 경쾌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기에 첫 임신을 했을 때의 느낌이나 생각, 생활, 그리고 출산, 육아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한 부분도 빠지지 않고 모두 공감이 가는 것이다.


대부분 독자들은 '아~~ 나도 저런 생각을 했는데....', 아니면 ' 정말 내 경험과 똑같아.'라는 말을 할 정로 리얼하게 표현하고 잇는 것이다.
실명을 그대로 써서 이야기를 시작된다.
사오리의 임신, 몸과 마음의 변화, 앞으로 생활을 어떻게 변할까하는 궁금증과 함께.
그런데, 다른 만화들과 다른 점이 발견된다.
사오리는 자신의 생각과 생활을 독특한 캐릭터의 사오리와 토니를 통해서 만화로 표현하고, 남편인 토니느 '아빠 토니의 중얼중얼'을 통해서 글로 표현한다.

여기에 '알려줘요! Dr.' 코너까지 있어서 임신, 출산, 육아에 관한 만화에서의 궁금증을 전문의에게 질의하고 답변을 듣게 되는 형식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사오리는 임신 기간이 지나 산고끝에 아들을 분만하게 되는데,
아빠 토니는 아들에 대한 첫 느낌을 '자주 우는 작은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퇴원후에는 '그래 너도 인간이구나!'라는 생각, 그런데, 어느 순간 '그래, 우리들은 부모 자식사이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너무도 솔직한 생각이지만, 이처럼 초보 아빠들에게 자식의 존재는 그렇게 다가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초보 부모가 겪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하여 상대방이 외국인이기에 생각하게 되는 문제점까지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수유, 목욕, 출산후의 운동, 개월별 아이의 변화에 따른 육아, 이유식, 그리고 아이에게 모국어를 영어로 할 것인가, 영어로 할 것인가,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타기 등.

요즘의 만화들이 흥미위주보다는 여기에 유익한 정보를 함께 담아 내듯이 < 달링은 외국인 with baby>도 만화를 읽으면서 유익한 정보를 함께 익힐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만화책인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달링은 외국인'인 사람들의 육아 좌담까지 준비하여 외국인과의 결혼 생활에서 흔히 일어나기 쉬운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본다.
육아는 부모들에게 있어서 소중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최대의 관심사인데, 달링이 외국인이라면 서로의 문화차이에서 오는 육아 정보가 다르기에 많은 시행착오가 따를 수가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와 글, 전문가의 의견, 자신들과 같은 외국인 커플의 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명쾌하고도 유쾌하고 진실되게 잘 표현한 흥미로운 만화책이 < 달링은 외국인 with bab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