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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격려의 말 366일 - 와타나베 수녀님의
와타나베 가즈코 지음, 이순동 옮김 / 황소자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연말 연시에 가장 어울리는 책이 <사랑과 격려의 말 366일>이 아닐까 한다.
하루에 한 구절씩 욕심내지 말고 마음으로 읽고,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정말 좋을 그럴 문장들로 가득찬 한 권의 책이다.
그러나,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 책 속에 담긴 문장들은 그 어떤 문장이나 특별한 문장들은 없다. 모두가 다 아는 가장 평범한 진리이지만, 그렇기에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문장들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와타나베 가즈코'는 여든이 넘으신 수녀님이시다. 가장 맑고 밝은 삶을 살아가시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일 것이다.
수녀는 부유한 엘리트 집안에서 출생했지만, 9살에 아버지가 총탄에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그외에도 가정파탄의 아픔까지 겪게 된다.
그 충격들이 어찌나 컸던지, 마음의 상처로 남아 있다가 50세에 이르러서는 우울증까지 앓게 되는 것이다.
아파 본 사람이 아픈 사람의 고통을 알고, 실패해 본 사람이 실패한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절망에 빠졌던 사람들이 그 절망을 이겨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와타나베 수녀는 1973년부터 2003년까지 30년간에 걸쳐 9권의 책을 썼는데, 그 책들에서 매일 매일 읽으면 좋을 366 개의 문장을 골라서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바로 <사랑과 격려의 말 366일> 인 것이다.
그런데, 원서에는 이 문장들이 산문체로 되어 있고, 글의 제목이 없는데 반하여,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책에는 시와 같은 문장형식으로 바꾸었고, 제목까지 붙인 것이다.



수녀님의 글은 평범하지만, 가장 진실된 마음을, 짧지만 명쾌한 문장이면서도 아름다운 표현을 사용한 글들로 하루에 한 구절씩 읽으면 좋은 글들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많은 꿈과 희망을 가진 독자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 주는 책인 것이다.
이 책은 되도록이면 매일 앉아서 책을 읽는 책상에 놓아 두고 하루 하루 그날에 해당하는 문장들을 읽고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1월 1일 실천
새해엔,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하나씩 할 일을 정해 실천해보세요.
그것이 '나다운 나'를 만들어가는 지름길입니다.
(신뢰하는 '사랑'을 하고 있나요)

1월15일 오늘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세요.
'오늘'은 앞으로 수십 년을 산다 해도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고마운' 날이니까요.
(사랑을 찾아서)
2월 2일 양육
자녀를 정말 사랑한다면 당신 위주로 생각하지 마세요.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지를 생각하세요.
( 인간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4월 8일 온정
아이들은 언제나 사랑받고, 인정받고, 이해받길 원합니다.
온정을 게임기나 로봇이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람뿐입니다.
( 눈에 보이지 않아도 소중한 것)
4월 28일 오늘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를 볼 수 없었고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를 아직 알 수 없어요.
( 인간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7월 9일 2퍼센트
아무리 서로 사랑하더라도 100퍼센트 믿지는 마세요.
98퍼센트 정도에 그치세요.
나머지 2퍼센트는 사랑하는 사람을
용서하기 위해 남겨두세요.
( 눈에 보이지 않아도 소중한 것)

12월 31일 하루
그저 늙어갈 뿐인 하루하루를 살지마세요.
그저 일만 하는 하루가 아닌
삶의 구석구석에 사랑을 담아 의미를 발견하고
나만의 재산이 될 하루하루를 살아가세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소중한 것)
이처럼 이 책 속에는 삶의 모든 순간 순간, 우리들이 느낄 수 있는 짧은 구절들이지만, 삶의 지혜가 담겨있는 구절들인 것이다.
사랑, 교육, 진실, 희망, 꿈 등의 메시지가 우리들의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