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풍경 (스프링) - <좋은생각> 정용철의 가슴이 전하는 말 365 명언집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분명 책은 책인데, 책이 아닌 일력(일력)의 형식을 갖춘 책이다.

하루에 한 장씩 넘겨 볼 수 있는 책.

 

   

 

근면한 사람이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그 날에 해당하는 좋은 글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면 책상에 앉는 그 순간에 읽을 수 있도록 책상 위에 곱게 올려 놓으면 좋을 것이다. 

하루 하루, 좋은 글을 읽으면서 마음의 양식으로 삼으면 좋을 글들이 365일만큼 담겨져 있다.

 

우린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루를 끝마치면서 자신을 얼마나 돌아보던가?

어떤 장치가 없다면 그저 그렇게 물흐르듯 지나쳐 버리는 것이 하루 하루가 아닐까?

그런 사람들에게 이 한 권의 책, 이 한 권의 짧은 글들의 모음은 그런 장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용철은 20 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월간 <좋은생각>의 발행인으로서 잡지를 만들어 오고, 그 잡지 속에 글들을 발표해 왔다.

그의 글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독자들에게 행복과 기쁨과 사랑을 주는 글들이었더.

그래서 독자들의 그의 글을 공감하고 마음에 담아 두었던 것이다.

그렇게 써왔던 글들 중에서 365 가지를 뽑아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하루에 하나의 짧은 글로 만족할 수 있는 책.

그래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책.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즈음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한다.

2012년에 하루 하루 넘겨가면서 그 글들을 읽고, 또 2013년에도 하루 하루 넘겨 가면서 읽을 수 있는 책.

 

 

 

 

'빨리 빨리'를 외치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느림의 미학과 함께,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고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해 주는 것이다.

 

 
1/1  새해 첫날 아침

내 마음에 강줄기 하나 흐르게 합시다.

강의 평화와 절제와 겸손이

생활 속에서 날마나 잔잔히 흐르도록.

 

3/25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때마다 기쁨의 소식을 듣습니다.

버들개지가 눈뜨는 것을 보면서,

길가에 서 있는 빨간 우체통을 보면서,

달력을 넘길 때마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4/17 먼저 내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것을 보아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는 마음의 창으로 세상을 봅니다.

 

8/19 좋은 열매를 얻었다면,

그것은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이란

씨앗을 꾸준히 뿌린 결과입니다.

 

10/17 사랑한다는 건,

그대의 슬픔은 등에 지고 희망은 가슴에 안고

끝까지 같이 걷는 것입니다.

 

12/31 아직도 못한 일이 있고,

마음속에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난날을 되돌아 보며

겸손해질 수 있는 우리들이라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충분히

성숙했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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