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생활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의 사생활>은 2008년 2월에 EBS 다큐 프라임의 인간 탐구 대기획 5부작으로 방송되었던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EBS 방송이 자녀 양육법에 있어서 좋은 방송을 많이 하였다는 것을 요사이 몇 권의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책 역시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내용들보다도 더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는 유익한 책임을 읽는내내 깨달았던 책이었다.

그저 아이들의 행동 교정쯤으로 생각했지만, 이 책은 아이들의 행동을 심리적, 교육적으로 관찰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가지고 해석하기에 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이 새로운 교육 정보나 교육기관들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서 철새처럼 이리 저리 몰려 다닐 것이 아니라, 부모 나름대로의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자녀들을 양육하여야 함을 깨닫게 해 준다.

 

제1부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아이의 타고난 개성과 두뇌발달과정, 두뇌 능력에 따른 효과적인 양육법.

제2부 <남과 여, 그들의 차이>에서는 남녀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법.

제3부 <다중지능, 나만의 프로파이을 찾아서>에서는 다중 지능이론에 입각해 내 아이만이 가진 강점 지능과 약점 지능 찾는 법.

제4부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에서는 연령별 도덕성 발달과 도덕성 교육.

제 5부 <또 하나의 경쟁력, 자아 존중감>에서는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는 양육법 등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은 성장한 내 자녀를 키울 때에  이런 좋은 정보를 알았다면 좀더 많은 배려를 해 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요즘 교육관련 서적을 많이 접하다 보니, 교육과 연관지어서 뇌의 기능이 많이 거론된다.

이 책에서도 뇌의 기능에서부터 아이들의 양육법과의 관련이 지어지게 되는 것이다.

 

 

1.5Kg의 작은 뇌, 그러나 뇌는 계발할수록 창의성이 발달하는 것인데 그것은 전두엽때문인 것이다. 전두엽은 사고를 관장하는 뇌의 부분인 것이다.

뇌의 기능과 발달, 그리고 제 2의 뇌라고 할 수 있는 피부, 여기에서 스킨십의 필요성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연령별 아이들의 발달 과정을 각종 실험결과를 통해서 설명해 준다.

 

 

 

 
남자와 여자는 뇌의 발달이 다르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키워야 하는 것이다.

아들, 느긋하게 기다려라.

딸, 당당한 리더로 키워라.

발달 과정도, 사고력도, 창의력도 각각 다른 것이다.

 

 

또한, 사람은  단일지능이 아닌 다중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그의 언어 구사력은 엉망이었다.

GE를 세계 최대 기업으로 만든 CEO 잭 웰치.

그는 말더듬이였다.

왜 인간의 머리는 하나를 잘하면 하나는 못하는가" (책 속의 글 중에서)

 

 

" 인간의 지능은 단일지능이 아니라 여러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 지능이란 단 한 분야의 능력이 아닌 두뇌발달, 인간발달, 진화, 문화적 자극을 통해 발달하는  여러 분야의 지능으로 나뉜다는 것이다" (p180)

 

여덟 가지 지능영역, 즉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이해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자연친화지능.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은  강점 지능의 조합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꿈과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상위 세 가지 강점이 가장 효과적으로 조합된 곳, 바로 그것이 성공의 자리인 것이다.

책 속에는 자신의 강점 지능과 약점 지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

다재다능한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다중지능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부모들은 자녀들을 다른 집 자녀들과 비교하고, 부모들의 잣대에 의해서 이런 사람이 되라고 질책을 하기도 하니, 자녀들은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도덕성 실험도 참 재미있다. 도덕성을 이루는 정서와 인지의 발달만으로는 도덕성이 형성되지 않는다. 여기에 행동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도덕적 행동은 연습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 사례로, 교실에서 돈을 주웠을 때에 그것을 주인을 찾아 주기위해서 선생님께 드렸을 때와 한 번 그 돈을 자신이 가졌을 때는 앞으로의 도덕성 형성에 큰 차이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도덕적 판단에 대해 훈련하며 도덕적 행동을 연습해야 하는 것이다.

이 훈련을 도와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고, 부모가 얼마나 도덕성이 발달했느냐는 아이의 도덕성과 직결이 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도덕성을 모방하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니, 부모는 자신의 행동을 점검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사소한 것같지만 가장 깊숙한 곳에서 인간을 존중하는 자존감이 생기게되는 것이다.

같은 조건 속에서 어떤 아이는 성공을 배우고, 어떤 아이는 좌절을 배운다. 이것을 좌우하는 것이 '자아 존중감'이다. 이것 역시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는 부모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는 많은 것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부모의 행동이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원하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일텐데....

부모는 아이의 발달 과정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인생의 롤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세상의 많은 위인들이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준 것은 책읽기와 어머니였다는 말을 하는 것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나는 과연 자녀들에게 본받을 만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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