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사박물관 1 - 선사생활관 한국생활사박물관 1
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 / 사계절 / 200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생활사 박물관>은 12권세트로 되어 있다. 1권< 선사생활관>에서 시작하여 12권 <남북한 생활관>으로 꾸며져 있다.

 

 

나는 박물관을 가기를 좋아한다. 국내 박물관이나 해외 박물관이나 그 시작은 선사시대의 생활관으로 시자된다.

선사시대의 생활상이나 그들이 사용하던 도구들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구석기시대의 타제석기와 선사시대의 마제석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그들의 생활상을 미니어처로 재현시켜 놓은 것이다.

특히, 모든 박물관의 선사생활관은 가장 초입에 위치하여 있기에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은 꼭 들리게 되는 곳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데, 박물관에서는 이런 모습을 유리벽 너머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주 작게 설명되어 있는 설명을 따라잡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자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가 그런 책이 아닐까 생각되다.

선조들의 생활상이 궁금해지는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이 읽어도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어서 더욱 흥미롭다.

 

<한국생활사박물관>은 야외전시실, 구석기실, 신석기실, 특별전시실, 가상체험실, 특강실, 국제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박물관을 들여다 보듯이 한 번 이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우리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첫 장은 '서기 2000년 1월 1일 오전 7시 서울'로 시작하여 그 다음 장이 '기원전 40000년 8월 15일 오전 11시 서울'이다.

 

 

 

옛날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음을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류의 출현, 각종 역사책의 시작이듯이 이 책에서도 첫 부분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나온다. 그의 의미는 두 발로 선 최초의 인류.

두 발로 선다는 것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두뇌가 발달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인류가 멸종되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구석기는 인류 역사의 99.9%를 차지한다고 한다. 약 250만 년전에서 1만년 전까지의 세상이니...

 

그렇게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생활상, 도구, 사회를 알아 가게 되는 것이다.

서울에는  암사 움집 주거지가 있으니, 이 책을 읽고 흥미가 있다면 직접 가보는 것도 좋으리라.

 

 

울산에는 반구대가 있는데, 이것은 선사인들의 거대한 도화지이자, 우리들에게는 선사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유적지인 것이다.

 

 
가상체험실로 가니, 이런 유물과 유적을 발굴하는 과정에서부터 복원작업, 그리고, 연대 측정법까지 자세하게 설명이 된다.

 

 

 

특강실에서는 어떤 주제를 정해서 쉽고 재미있게 강의가 이루어진다.

이 책의 주제는 1. 초기 씨족 공동체는 여성이 주도권을 잡은 모권사회였을까?

                     2. 석기의 종류에 따른 시대 구분에는 문제점이 없는가? 어떤 대안이 있을까?

 

 

 

 

마지막으로 국제실에서 세계의 구석기 문화를 접해 본다.

 

역사는 나에게 흥미로운 분야 중의 하나이기에 읽으면서 새롭다기 보다는 또 한 번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접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500매의 원고와 40 여컷의 그림, 90 여컷의 사진들이 실려 있다.

 

자녀들이 역사를 딱딱하고 복잡한 과목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는 의미를 자주 접하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일 것이다.

그때마다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선사시대.

이렇게 다양한 자료들로 꾸며진 책을 만나게 된다면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읽어도 무난한 그런 역사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