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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 - 삶이 준비해 놓은 내 길을 찾는 법
데이비드 A. 샤피로, 리처드 J. 라이더 지음, 김정홍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인생의 어느 순간,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 주어진 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진정 내가 행복해지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이런 의문들이 들게 되는 때가 있을 것이다.
분명, 내가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정해 놓고 열심히 노력하여 그 목표를 달성하였거만, 마치 남의 인생을 사는 것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이다.
또한,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우리 아이에게 그가 원하는 길로 가도록 도와주고 있는지, 아니면, 많은 부모들이 하는 것처럼 부모가 원하는 길로 가도록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아프리카 세렝케티 초원 동쪽끝에서 응고롱고로산까지 아무도 가지 않은 코스를 따라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여행에 동반자였던 린지, 톰, 데릭은 인생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룬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삶이 남의 인생을 사는 것같은 날들이었기에 이런 여행을 선택했던 것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길이 어디로 연결되어 있느지 조차 모르는 길.
길을 모르기에 길을 잃은 걱정은 더욱 없는 것이다.
길 위에서 그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를 몰랐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앞에는 몽고롱고로산에 이르는 길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바로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만을 따라 갔기에 길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저자는 우리의 인생과 결부시켜서 말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소명의 길임을.
그래서 내면의 소리를 따라 가면 그 길위에 자신이 원하는 길이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하는 일이 휘파람을 불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이 바로 소명의 길인 것이다.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바로 세렝케티 초원에서 길을 찾던 여행자처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해야하는 일'이라 지레 짐작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해야 할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잠재력은 더 커진다.
만약 내가 탄 열차가 제대로 가지 않는다면, 다른 열차를 갈아 타면 된다. 환승역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 당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바로 당신 자신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마음속에 있는 복잡한 생각들을 지워버리고, 네 마음이 가리키는 곳이 어디읹 들여다 보도록 하자 " (p15)
특히, 자신이 갈 길을 찾지 못한 자녀에게 부모들은 어떤 태도를 취했던가?
자식은 부모가 자신의 일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진다.
"부모의 삶은 곧 부모의 작품이다. 자식은 부모가 만들어가는 작품을 보며 성장한다. ' (p 43)
부모들이 자녀들이 갈 길을 정해준다고 생각하면서 내뺃는 말들이 너무도 실감나게 소개된다.
이 말들이 자식을 인생을 위한 말일까?
이 책의 키워드는 "소명"이다.
내면의 부름, 즉 소명.
소명은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인 나의 재능을 발휘하라는 근본적 욕망인 것이다.
우리가 일을 할 때 휘파람이 절로 나오고 특별한 환희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신의 소명을 찾기 힘들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책 속에는 "52개 항목의 소명 카드"를 통해서 자기 진단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명카드는 재능, 열정, 가치라는 3가지 본질로 형성되어 있어서 우리들이 삶의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만약,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나의 소명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면 주저없이 되돌아 가야 한다.
늦지 않았으니 방향을 전환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마음이 가리키는 소명의 삶을 찾으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 리처드 J. 라이더, 데이비드 A, 샤피로'의 최근작으로는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위즈덤하우스, 2011년 5월>이 있으니까 함께 읽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