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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달의 빵타지아 : 두 번째 이야기 - 더 쉽고, 더 가볍고, 더 행복해진
정영선(파란달)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몇 년전까지 집근처에 직접 빵을 굽는 가게가 있었다.
하늘하늘 불어오는 봄바람과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 바람을 타고 풍겨오는 빵굽는 냄새는 언제나 먹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후에 대형 브랜드의 베이커리들의 등장으로 그 빵집은 조용히 문을 닫고 말았다.
빵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 빵집을 부지런히 드나들면서 맛있는 빵들을 골라 먹었었는데....
그리고 나의 언니 중에도 빵을 아주 잘 만드는 언니가 있다. 피칸 파이와 애플 파이는 그 어떤 베이커리의 파이보다도 더 맛이 있었다.
이렇게 빵을 좋아하는 나에게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는 특별한 빵들을 소개해 준다.
이 책의 저자인 파란달은 이미 <파란달의 빵타지아>, <디저트가 맛있는 스위트 카페>, <파란달의 카페 브런치> 등의 베이킹 분야의 책을 출간했고, 문화센터에서 베이킹 강의를 하기도 한다.
그녀는 원래는 방송작가였는데 빵을 좋아해서 전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또한, 파란달이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기도 하기에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녀가 여행을 하다가 만나게 되는 영국의 Ben´s Cookies, 일본의 지유가오카의 파리세비유, 캐나다의 메이플 딜 라이트 등이 소개된다. 그중에서도 미국 LA의 치즈 케이크는 미국 전역에 15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치즈 케이크 팩토리이기에 여행길에 꼭 맛보아야 할 것들에 들어가는 곳이기도 한다.
이렇게 세계 곳곳의 베이커리를 소개해 주는 것이 다른 베이킹 분야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책만의 특색이 아닐까 한다.



온갖 빵들의 사진들로 군침이 감도는 이 책 속에는 저자가 오랜 시간동안에 걸쳐서 각종 빵을 만들었던 노하우인 레시피가 공개된다.
그리고 예쁘게 담겨진 빵 사진들을 보게 되면 어떻게 예쁘게 빵을 접시에 담아 내야 할 것인가도 짐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책 속에는 빵만들기 완전 초보들을 위해서 빵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 준비하기, 반죽하기까지 소개된다.

모양도 예쁘고 앙증맞은 아몬드 초콜릿 쁘띠볼.
담백하고 고소한 감자 크래커에는 어린이들의 건강에 좋은 감자가 으깨어서 들어간다.
고구마 머핀 위에 깍뚝 썬 고구마와 장식용 호두가 송송.
꽃처럼 활짝 핀 크랜베리 애플 타르트.
싱그러움이 그대로 담겨진 청포도 타르트.
누군가를 위해서 축하할 일이 있는 날에 손수 만든 케이크를 만들어 준다면 그야말로 감동~~ 감동이 아닐까.
BREAD 편에서는 우리들이 흔히 많이 먹는 식빵, 롤빵, 맘모스빵, 올리브빵, 팥빵, 모닝빵, 카푸치노 번, 토마토 피자빵.
이 책은 눈으로만 읽지 말고, 용기를 내서 파란달의 레시피를 따라 해 본다면 자신만의 멋지고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파란달은 5년전에 펴냈던 <파란달의 빵타지아>보다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가 "난이도는 약간 높이되, 집에서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으면서 맛있는 아이템을 고르자 !" (책 속의 글중에서 )라는 생각에서 고른 레시피를 소개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