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찾는 자전거 북스쿨 저학년문고 19
곽영미 지음 / 계림북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인 <고래를 찾는 자전거>를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은철, 은하 남매는 엄마도, 아빠도 하늘나라로 갔다.
남매을 돌보아 주던 할머니 마저 하늘 나라로 간다. 



오빠 은철은 보람 슈퍼에서 배달을 하면서 용돈을 번다. 동생 은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래를 볼 수 있는 장생포에 가기를 원한다.



그래서 은철이는 구례에서 장생포까지 은하를 자전거에 태우고 먼 길을 떠나게 된다.
여행을 가는 도중에 덕수 아저씨를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여행을 활기를 찾게 된다.







여행은 낯선 곳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기도 하지만, 여행길에는 소중한 사람과의 인연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은하는 점점 시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다.
오빠에게 검은 무지개가 떴다고 이야기하는 은하.

" 아저씨, 해바라기가 까매.... 오빠, 까만 무지개가 떴어."  (p90)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한 생활을 해야 할 은철, 은하의 이야기는 정말 안타깝다.
그러나, 어른보다도 더 어른같은 은철의 동생 사랑의 마음은 가슴이 찡해짐을 느끼게 한다.
점점 눈이 멀어가는 은하.
은하에게는 어떤 희망이 기다리고 있을까....
은철이 간절곳의 우체국에서 쓴 소망엽서는 이 책을 읽는 도중에 가장 마음이 찡한 부분이다.

" 제 소망은 은하의 눈이 낫는 거예요.
 언제나 등대처럼
 은하를 지켜 주고 싶어요.
 제 소망을 꼭 들어주세요.
                             구례에 사는 박은철 "  (p123)

은철이 그토록 원했던 것이 은하의 밝고 맑은 눈이었을텐데, 결국에 은하의 두 눈은 은철이의 눈이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는 은철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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