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퍼홀릭 4 : 레베카, 언니가 생겼다 - 합본 개정판 쇼퍼홀릭 시리즈 4
소피 킨셀라 지음, 장원희 옮김 / 황금부엉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쇼퍼홀릭 시리즈는 
<쇼퍼홀릭1 : 레베카, 쇼핑의 유혹에 빠지다>, <쇼퍼홀릭2 : 레베카, 맨해튼을 접수하다>, <쇼퍼홀릭3 : 레베카, 결혼 반지를 끼다>. <쇼퍼홀릭4: 레베카, 언니가 생겼다>, <쇼퍼홀릭5 : 레베카, 아기와 컴백하다>가 있다. 


 
그런데, 쇼퍼홀릭 시리즈는 순서대로 읽지 않는다고 해도 이야기를 따라잡기에는 별 지장이 없다.
레베카의 무분별한 쇼핑중독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기에, 그 상황이 어떻게 발전하게 되느냐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쇼퍼홀릭 시리즈를 차례대로 읽는다면 좀더 상황판단이 쉬워지는 장점은 있는 것이다.
레베카는 루크와의 신혼여행을 1년을 잡고 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다닌다. 그녀는 가는 곳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모두 사야만 하는 것이다.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의 유물인 "깜찍하고 귀여운 반지"를 사고 싶어하고, 반디 해변의 인어 모래상도 사고 싶어하고, 알래스카의 허스킨 견 6마리와 썰매도 사고 싶어서 안달을 한다.



<쇼퍼홀릭 2: 레베카, 맨해튼을 접수하다>에서 그토록 쇼핑으로 인하여 힘겨운 상황까지 갔었기에 그 버릇을 고쳤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제 버릇 남 못주는가 보다....
신혼여행 10개월을 즐기고, 영국의 런던으로 돌아온 레베카는 자신의 아버지가 결혼전에 만난 여자와의 사이에 제니카라는 이붓언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에게 언니가 있다는 기쁨에 좋은 자매가 되기를 원하지만, 제시카는 레베카와는 전혀 다른 생활인 인 것이다.
최소한의 생필품만을 구매하고, 커피 전문점도 가지 않고, 그대신 중고 물병에 수돗물을 담아 다닐 정도의 절약형 인간인 것이다.
그런 그녀의 통장에는 3만 파운드라는 돈이 예금되어 있지만, 레베카의 표현을 빌리자먄, "지지리 궁상, 노랭이"인 것이다.
쇼핑중독자인 레베카와 노랭이 제사카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신혼여행 마지막 여행지인 밀라노에서 산 엔젤백으로 인하여 루크와의 부부싸움끝에 레베카는 검소한 생활을 배우기 위해서 제시카를 찾아가게 되고, 여기에서 엉뚱하게 환경운동에 참가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쇼퍼홀릭> 시리즈가 그렇듯이, 레베카는 이야기의 초중반에는 무차별적인 쇼핑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힘겨운 일들이 겹치다가 결말에서는 레베카가 의도하지도 않은 일들에 의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쇼퍼홀릭>시리즈는 출간될 때마다 젊은 여자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끄는 것이다.
여자들의 마음 속에 있는 쇼핑에 대한 욕구가 레베카로 인하여 대리만족을 하게 되는 것이 원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의 소득수준은 거기에 미치지도 않지만, 남들이 다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는 명품백을 사기 위해서 카드를 긁어대고, 봉급의 상당부분을 지출하는 여자들의 심리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또한, 이 책이 재미있는 것은 쇼핑을 하면서, 쇼핑후에, 남편에게 쇼핑한 물품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남편몰래 신용카드를 숨겨가지고 다니는 레베카의 심리상태나, 생각들을 표현하는 글들이 아주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심리묘사가 때로는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해서 책을 읽으면서 실소를 금할 수 없는 것이다.
어느날, 기분이 가라앉아서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에 읽으면 좋은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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