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착한 성공
최효찬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까지만 해도 안철수는 컴퓨터 바이러스하면 떠오르는 우리 시대의 브레인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안철수는 정치권 안팎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인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지지율 5%의 박원순에게 50% 지지율를 가진 안철수는 후보 자리를 내주었다. 이를 가리켜 "착한 양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와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안철수를 경계하는 사람들도 생기게 된 것이다.
서울 시장 선거는 끝났지만, 정치권에서는 안철수가 정치판에 뛰어 들어서 대권후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견제를 늦추지 않는 것이다.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켰던 화제의 중심 인물 안철수의 행보는 이미 예견된 것일 수도 있다.
그는 이미 변신의 달인, 외도의 달인이었음을 그의 발자취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의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그는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컴퓨터 분야로 뛰어 들게 되었으며, 안철수 연구소를 만들어 경영을 하던 중에 돌연 경영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유학을 떠나기도 한다.
돌아와서는 카이스트 교수로, 지금은 서울대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걸어가던 분야에서 아주 다른 분야로 건너뛰는 행보를 거듭하지만,  그때마다 많은 책들을 접하여 학습을 충실하게 한 후에 그 분야로 건너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그는 성공을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의 성공은 철저하게 학습된 성공임과 동시에 자신을 위해서 그 일을 하다가 성공을 하게 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해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한 일들이 성공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안철수의 성공을 "착한 성공"이라고 일컫게 된다.




 
" 안철수의 성공에는 남에게 베풀려는 공유의 정신, 남의 번영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순수의 정신이 함께 살아 있다. " (p9)
안철수처럼 이기적 욕망이 아닌 이타적 욕망을 추구하면 그것이 착한 성공이자 아름다운 성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그는 하루 3시간씩 잠을 자면서 7년간 만들어낸 백신 V3를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공공선'을 베풀었던 것이다.
컴퓨터를 가진 사람이라면 그 누구나 그의 혜택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안철수의 착한 성공>에서는 이런 안철수의 성공을 통해서 윤리적이고, 이타적 성공비법 15가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특히, 저자는 안철수의 성공비법 15가지를 안철수의 이야기와 함께 각종 서적들에서 비교될 수 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결부시켜서 흥미롭게 풀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안철수의 참모습을 좀더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그의 순수한 열정, 때묻지 않은 경쟁 본능...



그래서 만들어지지도 않은 안철수 정당의 지지율이 그토록 높은 것이 아닐까...
그가 우리 시대 신화의 아이콘, 새로운 워킹모델이자 롤모델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의 결과는 아닌 것이다.



"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의미가 있는지, 재미가 있는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세 가지 기준에서 바라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 (p275)




안철수의 착한 성공을 가져온 이 말의 의미를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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