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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마켓 Next Market - 마지막 블루오션 BOP 시장을 개척하는 5가지 성공 전략
유엔개발계획(UNDP) 지음, 전해자 옮김 / 에이지21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저개발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커피나 홍차를 수확하기 위해서 하루종일 일하는 농민들의 모습, 축구공이나 신발을 만들기 위해서 고사리 손을 쉴 틈없이 놀리는 어린이들의 모습, 채석장에서 발파의 위험에 노출된 돌깎는 아이들의 모습.
그러나 그들이 1달을 열심히 일해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살 수 조차없는 것이다.
지구상의 64억의 인구 중에 26억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존하고 있으며, 10억은 깨끗한 물조차 마실 수 없는 환경 속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하루 8달러 미만으로 하루를 연명하는 사람들도 전세계 인구의 2/3 에 해당하는 것이다.

<넥스트 마켓>은 전 세계 인국의 2/3에 해당하는 소외된 계층을 위한 BOP시장을 개척하는 5가지 성공전략을 이야기한다.
비즈니스계에서는 '지속가능한 수익창출'을 위해 유엔과 비즈니스가 결합하여 기업과 빈곤층에게 모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인클루시브 비즈니스를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창의적인 기업들이 빈곤층을 어떻게 고객으로 생각하여 그들을 생산자, 고용자, 경영자로 끌어들이는가에 대한 사례 50 가지가 소개된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공정무역과 공정여행에 의해 소외층이 비즈니스 대상으로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빈곤층도 생산자의 역할뿐만아니라. 소비자, 경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빈곤층에게 식수를 제공해주기 위해서 스마트 카드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국민 한 사람당 하루 25 L의 물은 무료로 주는 것이다.
모리타니 유목민의 우유를 공급받는 티비스키는 현지에 낙농설비를 구축하고, 유목민들에게 연수까지 실시하는 등 인프라에 투자하기도 한다.

인도에서는 거대 농업 비즈니스 기업이 인터넷 키오스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면서 지역 농민의 유용한 시장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을 실시하기도 한다.

말리에서는 가난한 면화 농부들이 공정무역에 참여하면서 수입이 늘었고, 그들에게 재료를 사들이는 회사도 환경을 지키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위생적인 화장실을 만들어 저소득층을 위생적인 생활을 하도록 해주는 일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소규모 대출을 하는 은행의 등장 등도 인클루시브 지즈니스의 예인 것이다.

전세계에 살고 있는 빈곤층들을 무관심하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그들에게 생산활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그들을 미래의 소비계층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인 것이다.
그러니, 빈곤층이 있는 곳은 기회의 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많은 제약조건들이 있기도 하다.
물품수거, 유통, 서비스제공을 위한 시스템이 전무한 것, 시장을 위한 주요기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금융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이고, 경찰, 법적 시스템이 없는 곳인 것이다.
이런 제약조건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빈곤층을 시장에 참여시킨다면, 기업들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되는 것이며, 이에 따른 수익창출과 노동시장의 확장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빈곤층은 소득이 향상되고,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고, 새로운 기술과 정보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지금까지 행해지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해주지만, 아직도 그것은 시작에 불과한 것들이니, 앞으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